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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채플교회 이광형 목사, '나를 기억하소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27 05:00

도곡동 드누보 문화선교센타 이광형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나를 기억하소서
(눅 23:38~43)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 그 양옆에 십자가에 매달린 두 행악자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을 볼 때 그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 중 그의 믿음을 닮고 싶고 신앙을 본받고 싶을 뿐 아니라 그의 삶을 배우고 싶은 인물들과 절대로 근처도 가기 싫은 인물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뚜렷합니다.

그래서 가까이 하고자 하는 사람과 멀리하고자 하는 사람을 정확히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늘 다윗이기를 바라던 자신의 삶과 신앙은 사울과 같은 모습으로 서있고, 베드로처럼 또는 바울의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데 어느 순간 가룟유다처럼 보이는 자신을 느껴본적은 없으십니까?

요셉과 같이 꿈꾸고 형통한 사람이 되고 싶어 기도하며 살아왔는데 도리어 남의 꿈을 짖밟어 버리는 듯한 사람으로 인식받아 본 적은 없습니까?

발람의 어그러진 길을 멀리해야 한다고 다짐하고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발람의 길 처럼 하나님과 타협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한 때는 없었습니까?

스스로를 정죄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멀리하고 싶은 인물들을 그저 멀리만 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일어난 실수입니다.

성경에서 멀리해야하는 인물들의 삶과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이유는 단순히 선악과를 멀리하듯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습 속에 숨어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먼저 발견해야, 단지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멀리하기 위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들의 실수를 정확히 알아야 나 역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다윗의 모습을 회복하기위해 내 안에 사울과 같은 잔재를 버려야하고, 베드로와 같은 믿음을 갖기 위해 내 속에 들어있는 가룟유다와 같은 성정을 포기해야하며, 요셉과 같이 꿈을 이루기위해 누군가를 미워하고 시기하며 꿈을 빼앗으려하던 내게 있는 요셉의 형들과 같은 모습을 철저히 내려놓을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그들의 삶을 더 살펴보고 비추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 멀리해야 하는 삶을 멀리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겠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의 말이나 일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더구나 누군가에게 기억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은 거기에 진실한 마음과 함께 절실함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말씀과 언약을 기억할 것을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그 양쪽에는 두 사람이 각각 십자가에 매달려있습니다.

성경은 그들에 대하여 행악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들 중 한 사람은 주님을 욕하고 저주하며 조롱합니다.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네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라"

그러자 다른 쪽에 매달린 사람은 주님을 욕하는 자신의 동료를 꾸짖으며 이야기합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함을 받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행한 일에 보응을 받는 것이 참으로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 잘못을 행한 것이 없도다"

그리고는 이어서 자신의 바로 옆에,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 말씀드리기를 "주여 주께서 주의 왕국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사실 주님 양 옆에서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맞게 된 이 두 사람이 그동안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또 어떤 범죄를 저질렀기에 이토록 끔찍한 십자가 형에 처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대화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십자가에 매달리기 이전에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자세하게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하신 일들에 대해서도 들어봤고 심지어는 어쩌면 예수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주님을 욕하고 저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에 대해 전혀 아는바도 없고 들어본 일도 없다면 십자가에 매달렸던 사람은 예수님을 조롱할 까닭이 없습니다.

저주하고 욕했다는 것은 분명 끝내 회개하지 않는 그의 강팍한 심령에 의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처럼 강팍함을 버리지 않았던 그 순간 죽음 앞에서 그 행악자는 몰려드는 두려움을 견딜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사람은 커다란 위기 앞에서 만일 그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그를 의지하고 더 나아가 맹신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능력이 있다고 여기고 의지했는데, 아무일도 하지 못한다고 판단이 되면 이루 말 할 수 없는 실망과 깊은 좌절 속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바라고 의지했던 대상을 부인할 뿐 아니라 심지어 저주하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참 된 믿음이 아니라 어설픈 오해 속에서 강팍함이 가득한 가운데 두려움이 가져다주는 현상입니다.

애굽왕 바로는 자신의 강팍함을 버리지 못하고 열 가지 재앙을 다 받게 되었습니다.

재앙이 거듭 될 수록 그 역시 또 다른 재앙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의 강팍함은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무릎꿇도록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선택하고 끝내 멸망으로 달려가게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강팍함이 두려움과 만나면 엎드려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팍함을 더 견고히 하려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합니다.

주님을 욕하고 저주했던 그 행악자가 십자가에 매달리게 될 수밖에 없었던 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그의 심령이 지금까지 강팍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어렴풋이나마 알고있고 기억하고 있었던 예수에 대해서 끄집어 내었는데, 자신의 옆에 십자가에 달린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분이고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온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던 인물입니다

그러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러한 능력자가 십자가에 자신과 동일하게 매달리고 죽음을 맞게 된 것입니다.

그 행악자가 포기하지않은 강팍함은 죽음의 두려움과 만나는 순간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와 돌이킴이 아니라 옆에 같이 매달린 주님에 대한 분노와 저주 그리고 조롱을 쏟아내도록 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네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위기의 상황 속에서 그리고 전쟁과 기아와 질병 뿐 아니라 한 숨 지을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우리를 힘들게 하시는가?"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찌 이렇게 억울하게 죽어가는 자들을 보고만 계시는가?"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 한 쪽의 행악자는 자신이 알고 기억하는 예수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편에 매달린 행악자는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그도 역시 십자가에 매달린 상태에서 자신이 알 뿐 아니라 기억하고 있는 예수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다른 행악자가 되받아 그를 꾸짖어 말하기를, "네가 동일한 정죄함을 받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행한 일에 보응을 받는 것이 참으로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 잘못을 행한  것이 없도다"

이 이야기를 하는 행악자 역시 그의 구체적인 죄명은 모르지만, 그동안 그는 강팍하게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강팍함을 버렸습니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이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이나 후에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옆에 십자가를 보았고 거기에 달리신 주님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자신의 십자가 바로 옆에 있고 거기에서 고통 속에 계신 주님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해 욕하고 저주하는 동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이 사람에게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알고 기억하는 예수 역시 별 반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동료처럼 주님을 향해 욕하고 저주함이 아닌 오히려 돌이킴과 함께 주님을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강팍함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강팍함은 내 옆에 계신 주님을 볼 때 그 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크기와 한계를 계산하고 집중합니다.

그래서 내 옆에 계신 주님을 보면서도 시험에 드는데, 주님이 함께 계심 보다는 나를 위한 능력을 베푸심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팍함을 버리고 주님을 바라볼 때는 주님의 선하심을 인정하는 동시에 단지 주님이 나를 보시고 기억해 주시기를 바랄 뿐 입니다.

이는 나의 곁에 계신 주님만으로 충분히 만족함을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주님 옆에 함께 매달린 또 다른 행악자, 그는 주님께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솔직히 그는 주님이 자신을 기억하실 만한 어떤 일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그의 간구에는 주님을 향한 자신의 진실함과 절실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주님은 그가 이 후에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나를 기억하심이 이처럼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기억하실 때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되는 것 처럼, 우리 역시 주님을 기억할 때 어리석게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부인 한 직 후 닭의 울음 소리를 들은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 세 번 부인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떠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 심히 통곡합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그로 인하여 좌절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게 되리라는 말씀도 떠올렸지만, 주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셨다는 말씀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회심하게 되면 형제들을 굳게 하라는 주님의 당부도 기억했습니다.

"또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키질 하려고 찾았느니라 그러나 네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내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으니 네가 회심하게 되면 네 형제들을 굳게 하라' 고 하시더라"
(눅22:31~32)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기억했을 때, 주님을 부인한 후 비통하게 울지라도 가룟유다와 같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회심하여 돌이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룟유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스스로의 강팍함으로 의를 찾고자 한 것입니다.

주님은 이미 가룟유다가 주님을 배반할 것을 아시고 직접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가룟유다는 주님을 배반하는 순간에도 그리고 주님을 배반한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던 때에도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위한 결단을 했을 뿐입니다.

여러분.
주님의 양 옆에 달린 두 행악자(강도)는 어쩌면 우리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주님을 조롱하던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는 사람을 닮아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주님 옆에 있으면서도 주님을 저주하고 욕하던 사람을 그저 멀리하기위해 외면만 할 수 없는 까닭은 이후로는 우리의 인생에 더 이상의 양면성을 갖지 않기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을 향한 주님의 말씀을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늘 어느 때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말과 삶은 오늘도 주님의 기억하신 바가 될 것입니다.

"그의 위에는 헬라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로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이라' 고  쓴 명패도 있더라 그 때  매달린 행악자 중의 하나가 주를 욕하며 말하기를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네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라" 고 하니라 그러나 다른 행악자가 되받아 그를 꾸짖어 말하기를 "네가 동일한 정죄함을 받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행한 일에 보응을 받는 것이 참으로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 잘못을 행한  것이 없도다" 라고 하고 예수께 말씀드리기를 "주여 주께서 주의 왕국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고 하시니라" (눅 23:38~43) KJV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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