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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 성경이 들려주는 오늘의 양식(마가복음)
<마가복음 11:12∼14>에서 예수님이 그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한 사건은 그분이 나무에 화가 나서 한 말씀이 아닙니다. 또 일부 사이비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사람에게 말씀한 걸 마가가 비유로 나무라고 기록한 것도 아닙니다.
이건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시연했던 상징 행위입니다. 사람들이 더럽힌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기 위해 그분은 성전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에 이런 말씀을 함으로써 본질을 상실한 유대교에 대한 그분의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 때문에 그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가 된 게 아닙니다. 그 나무의 상태를 보고 예수님은 앞으로 이 나무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가는 의도적으로 이 이야기를 성전정화 이야기 안에 포함해서 기록했습니다.
무화과나무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이 유대와 예루살렘 성전에 적용될 수 있는 말씀이었기에, 마가는 이를 성전정화와 연관된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이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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