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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랑선교교회 김데이빗 선교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용서받은 여인의 큰 사랑"
누가복음 7:36-50
시몬(막14:3)이라고 하는 바리새인의 집에서 일어난 일인데 참 당황스럽기도 한 일이 벌어졌다.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눅7:37)
초대받지 않은 이름도 나오지 않는 여자의 행동은 "미쳤다" 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진정한 신앙생활은 이렇게 "미쳤다"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죄를 지은 상태의 여자에게 필요한 건 "미쳤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고자 하는 시몬의 경계심이 아니라 예수님께 달려가 눈물 흘리는 회개였다.
신앙생활은 어쩌면 미친 것과 온전한 것의 경계선에 있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신앙생활은 시몬처럼 매너가 팔요한 것이 아니라 여인처럼 "미쳤다" 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시몬처럼 믿을 것인가...
아님 여인처럼 믿을 것인가...
그 차이는 '자기 자신의 인식'에 있어서 차이이다.
시몬은 스스로 바리새인이고 옳다고 생각하고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위한 가능성이 자신에게 있다 여기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름 없는 여인은 그런 가능성도 없고 이 세상 어디에도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 죄 있는 여인으로 세상에서는 아무런 위안도 그것을 극복하는 능력도 없는 사람이었다. 소망없는 여인이었다. 완전한 절망을 인식한 여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있었다.
그리스도인은 완전한 자기 절망에서, 자신 가운데서 소망이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온전히 여인처럼 내려놓는 것이, 나로부터의 가능성을 제로로 아는 것이 신앙의 시작이지 않을까...
또한 시몬과 여인의 '예수님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나에게서 예수는 누구인가...
시몬에게는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은 기본 예의도 지키지 않은 자세, 예수님을 그저 함께하여 궁금증을 해소할 사람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여인에게 예수님은 유일하신 분이셨다.
그 여인을 죄로부터 자유케 해주시는 유일한 분이셨다.(눅7:48) '오직 예수'로 표현되는 참 구원자 였다.
나에게 예수님은 여러 가지 가능성 중의 하나인가...아니면 유일한 해결책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가지는 가치는 어떠한 것인가...
참 구원자를 만나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내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보이게 되어 있다.
세상에서는 시몬이 보여주는 믿음이 고상하다고 하지만,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주님께 드리는 삶이 주님의 관점에서는 이름모를 여인이 보여주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