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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모호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31 04:00

하나교회 담임 정영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모호함

율법을 지키면 지킬수록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 죄가 드러납니다. 율법이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이혼해도 죄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인이 여럿이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친밀한 관계는 특별히 한 사람하고 해라, 또는 한 하나님만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예전에는 드라빔 가지고 복 받고 살고, 그리고 하나님 앞에 가서 빌기도 했는데 율법이 왔습니다.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드라빔을 섬기고 있었던 것이 다 죄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번째, 폭로가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율법의 기능입니다. 

사람들이 왜 율법의 행위를 할까요? 율법의 기준은 선입니다. 그런데 자기 삶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악입니다. 선과 악이 구별되는 순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당연히 선으로 가야 하는데 선으로 살지 못합니다. 안 되는 것입니다. 안되니까 그것을 하고 있는 행위로만 보여 줍니다. 선으로 사는 척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에이 이왕 버린 몸, 나는 계속 악하게 살 거야.” 하고 자기를 포기하고 삽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의 모습은 어때야 할까요? 우리의 신분은 성도입니다. 성도란 거룩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죄짓는 성도’입니다. 이것이 ‘나’입니다. 사실 신앙은 무엇일까? 교회는 무엇일까? 모호합니다. 분명한 진리가 있지만 그 분명한 진리 속에서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은 도저히 그것을 쫓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현실의 차이(gap)가 모호함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든, 어떤 것을 하든, 그 모호함에 대해서 인정해야 되는데 사람들은 그 모호함을 인정하지 못하니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에이 이왕 버린 몸” 악으로 가든지, 아니면 선으로 사는 척합니다. 이것이 행위입니다. 사실 율법으로 인해 죄를 알고 율법이 죄를 폭로하고, 우리가 죄인임을 깨달으면 손을 들어야 합니다. 손드는 것이 율법의 기능입니다. “아 나는 안 돼.”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율법인데, 사람들은 손은 들지 않고 계속 그것을 하는 척하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율법의 행위입니다.  모호한 삶을 인정하셔야 됩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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