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0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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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명의 김연동 교수, ‘신경치료술과 통증의학, 통증 없는 행복한 인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2-08-01 10:55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사진제공=원광대병원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통증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흔한 증상이다. 통증의 원인과 종류 치료방법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원광대학교병원 명의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체를 구성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우리 몸은 항상 중요한 신호를 지속해서 내보낸다. 신체적 상태가 항상 정상 범위내로 조절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신호들이 있는데 잘 알려진 것으로 체온, 호흡, 맥막, 혈압등의 활력 징후라 불리는 신호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 이외에도 또 하나의 중요한 신호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제5의 활력 징후라고 일컫는 '통증'이라는 신호이다. 통증은 우리 몸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감각이고 때로는 몸 안의 병적인 상태나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건강한 통증으로 간주되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통증은 우리 몸에 없으면 안되는 중요한 신호중의 하나로 우리몸의 병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를 잘 해석하고 판단하는게 중요하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중에 나타나는 종류의 통증들과 달리 병적인 통증은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지속되거나 원인치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흔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서 통증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급성통증은 우리 몸의 위험을 알려주는 “고마운 사이렌”이라고 할 수 있다. 다쳐서 상처가 생기면 아프기 시작하고 없어지면 사라지는게 일반적으로 말하는 급성통증이다.

신경이 예민한 피부에 통증이 생기면 아픈곳을 정확하게 느낄 수 있지만 몸속 장기나 깊은 근육에 생기면 아픈곳도 둔하게 느껴지거나 위치를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통증이 금방 없어지지 않고 보통 3개월 이상의 오랜 기간동안 지속된다면, 만성통증이라는 무시무시한 질병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통증 상태가 지속되면 환자는 이로 인한 수면장애나 우울증, 불안 상태가 지속되기도 하고 식욕부진, 활동력 저하, 의욕저하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 

■ 신경치료술이란 무엇이고 과정과 효과는 어떠한가요?

통증치료의 방법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등 이외에도 효과적인 주사요법으로 알려진 신경치료술이 있다. 신경차단술, 신경블록법이라고도 불리는 신경치료술은 시술 직후 바로 느끼는 확실한 치료 효과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장점을 가진 치료방법이다. 

통증에서 즉시 해방시켜 주는 치료법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주위에 치료 약물을 주사하여 치료하다. 척추나 관절 및 근육 통증에 좋은 시술이며 아주 가는 주사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사에 민감한 분들도 부담이 없다. 일반적으로 신경주위가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되면 흥분한 신경이 통증을 일으키게 되어 뇌속의 통증을 받아들이는 센터로 신호를 보내게 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에 통증을 일으키는 곳 가까운 신경에 정밀하게 바늘등을 접근하여 약물을 투여한다.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는 약물은 국소마취제인데, 이들 약물은 통증과 부종 및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빠져나가고 신속하게 통증은 사라지게 된다. 딱딱해진 근육도 부드러워지고 아팠던 신경이 회복되게 한다. 

질병의 상태나 정도에 따라서 필요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함께 주입하기도 한다. “뼈주사”라고 알려진 일부의 우려는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오용되거나 남용되는 일부 사례에서 나온 걱정이다. 특히나 국소마취제는 흥분되고 자극된 신경을 안정화시켜 건강한 상태로 돌려주기 역할을 하지만, 우리 몸의 다양한 부위의 신경 주변에 약제의 정확한 주입을 위한 시술 기법 자체가 가장 중요하고 일정 농도 이상을 써야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용량이 과도한 경우 중독 현상이나 이상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신속한 처치나 진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의료진에 의해 시술되어야 하며, 이러한 반응이 두려워 너무 적은 농도의 약물을 쓴다면 통증치료 효과는 전혀 없는 단순 주사행위에 그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이상 반응에 완벽한 대처능력을 갖춘 의료진에 의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영상검사나 혈액검사로 알 수 없는 통증의 원인에 대해 또 다른 진단목적으로 신경치료를 시행하여 통증의 호전 양상을 보아 해당 통증의 원인을 감별해 내는 또다른 진단적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마취통증의학과의 신경치료 주사는 하루에 먹는 통증약물의 용량보다 훨씬 적은 용량으로 효과를 나타내며 정확한 술기로 통증의 종류에 따라 적당한 간격으로 안전하게 시행된다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부학적인 구조물과 의사의 손 감각을 이용하여 약제를 주입하거나 초음파나 방사선투시장치등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신경치료술이 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다. 

통증이 전문분야인 마취통증의학과의 신경치료술은 대한통증학회를 중심으로 고위자 과정을 통해 해당 의료진이 전문적으로 지속 교육 관리되고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한 척추 신경치료술 시행 모습./사진제공=원광대병원

■ 흔한 척추 질환의 경우 영상 검사 등에서 디스크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도 어떤 환자는 수술을 하기도 하고 혹은 치료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진단에 있어 검사가 어떻게 활용되고 신경치료술의 경우 효과가 좋을까요?

나이에 따라서 디스크나 척추 주변 구조물의 변화가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디스크 내부의 수분이 빠지고, 딱딱해지면서 튀어나오는 디스크 탈출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척추 신경이 척추관 속에서 눌리게 되고 다리가 저리다거나 척추 관절부분의 변화로 두꺼워 지면서 여러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는 이른바 척추관 협착증도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수의 노령 환자들에게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디스크 탈출 소견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나 다리 저림 혹은 근력의 약화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치료를 시행해야 하고 약물복용이나 물리 치료등의 보존치료를 먼저 시작해야 한다. 효과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CT나 MRI검사 등을 시행하고 정확한 신경치료의 시행이 중요하다. 특히나 디스크 제거술이나 나사못을 이용한 척추 고정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재수술의 경우 쉽지 않고 결과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사선투시기 유도 주사치료 등을 통해 약물의 확산이나 통증 반응을 파악하고 이러한 신경치료술 과정이 유착이나 협착등의 소견 등을 나타내는 진단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해당 부위에 정밀한 신경치료로 통증이 호전된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간헐적인 반복시행도 수술을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일부 환자에서 하지마비나 대소변장애등의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척추질환을 포함한 근골격계 통증에서 신경치료의 방법과 최신 시술등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목이나 허리등의 척추에 통증의 원인이 발생한 경우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영상검사와 함께 진단목적을 가진 신경차단술을 정밀하게 시행한다.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신경치료술은 방사선투시기를 이용한 신경차단술이며 해당 신경차단술 시행에 대한 환자의 통증 경감 상태에 따라 반복하거나 다른 방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원광대학교병원 통증의학과에서는 척추질환의 경우 환자상태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성형술등의 시술로 척추관내의 유착을 풀어주고 약물 확산을 용이하게 하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고령의 환자나 전신상태로 인해 마취의 위험성이 높거나 수술 기왕력등으로 재수술의 부담이 큰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제거술, 척추관절 주변 말초 신경 가지나 디스크 자체를 치료하는 고주파열응고술, 특수 기구를 이용한 척추 신경이 나오는 구멍을 넓혀주는 척추신경구멍확장술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들이 있지만 모든 환자가 동일하게 시행받지는 않고 통증 반응이나 척추 상태에 따라 통증 전문의료진에 의해 직접 면담후 단계적 신경차단술을 거쳐 최종 단계에서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한다. 
 
척추부위 고주파열응고술(왼쪽), 척추부위 신경성형술./사진제공=원광대병원

■ 나에게 맞는 통증치료를 위해 좋은 의료진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통증질환의 치료는 환자와 의사 간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소통, 치료과정의 면밀한 경과 관찰이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중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에게 동일하고 반복적인 약제나 치료보다는 환자 개인마다 맞춤형 진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통증과 함께 항상 수반되는 우울증,불안, 수면장애, 식욕부진등의 증상을 함께 파악하고 환자의 나이 등을 포함한 전신 상태에 대해서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의 만남이 중요하다. 정확한 치료 술기와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전문적인 신경치료와 관련된 시술 전후 이상 반응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료진이 좋은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단계적인 치료부터 차근차근 반응을 살펴보고 고가의 비급여 시술이나 무리한 수술보다는 환자의 상태를 포함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충분한 보존적인 치료를 권하고 통증의 호전과 악화를 면밀하게 살펴주는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수술은 문제없이 잘 되었는데 통증은 왜 계속되는지 모르겠다.”라는 대화는 주변에서 가장 흔히 듣는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계속되는 답답한 내용이다. 

수술의 적응증에 해당되는 극소수의 환자에게만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하여 수술을 결정하고, 반대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의료진과의 만남을 추천한다.

신경치료술은 단순한 주사행위가 아니라 몸에서 나타내는 통증 신호를 환자와 대신하여 우리 몸과  나누는 대화 방법이다. 수차례의 무의미한 주사행위보다 정확하고 근거 있는 신경치료술 하나하나가 가치 있고 중요한 치료 과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적인 원칙에 입각하여 근거가 충분한 약물, 주사치료, 시술등을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통증의학과 의료진은 이러한 통증에 대해 환자분들과 자세히 나누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답답한 통증 질환이 있다면 지금 만나보세요. 원광대학교 통증의학과 의료진은 통증 환자분 그리고 가족분들과 고통 없는 행복한 인생을 함께하겠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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