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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제일교회 이준효 원로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시편143:8)■
(히브리서 8장 3절)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그러므로 그도 무엇인가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아마도 하절기의 장단에 가장 춤을 잘 추는 것들을 뽑으라면 식물들과 수목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양분 없이 물만 제때에 주어도 화분의 식물들은 춤을 추지요. 크게 가물지만 않는다면 가로수나 대 자연의 수목들은 푸르다 못해 반짝반짝 생명력의 빛을 발산한답니다. 정 반대의 경우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습도 높은 장마철을 놓칠 수 없다는 모기나 곰팡이 같은 온갖 병충들과 병균 바이러스 불청객들의 기승은 불쾌지수의 대명사들이죠. 바로 인류의 범죄로 비롯된 각종 가시엉겅퀴들의 집합체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인류는 눈을 떠거나 만남과 대화의 첫 마디가 건강에 안부랍니다.
'안녕'을 길게 풀어 해석하면 '못 본 사이에 저 불청객들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고 건재합니까?'라는 의미가 되겠죠. 그런데 우리 기독자들의 인사말은 '샬롬' 혹은 '할렐루야' 혹은 '코람데오' 등이 되겠지요.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당신은 주님의 품 안에서 보호를 받는 소중한 사람임을 잊지 말아요. 오롯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열매 되길 축복합니다'가 아닐까요.
오늘 묵상할 말씀은 옛 언약 아래서의 구약의 제사나 새 언약 아래서의 신약의 제사가 생명의 근원이 되는 피를 드린 대목에서는 동일하지만, 제물이 양이나 동물에서 예수에로, 중보자가 제사장에서 예수님에게로 발전한 차이점을 통해 구약과 신약의 관련성을 모형과 그림자로 비유해 실재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장에 이르러 저자가 염두에 둔 강조는 땅에 있는 레위 계통의 제사장을 제쳐두고 굳이 예수께서 새로운 대제사장으로 등장하셔야 했던 필연적인 목적을 하늘의 대제사장이 되기 위함과, 또 더 좋은 언약, 곧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기 위함임을 묘사합니다(6절).
7장 마지막 절인 28절에서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라고 마무리했고, 이어 본장 1절에서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라고 논증의 핵심을 예고해 줍니다.
그리고 2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중보 사역을 행하신 하늘의 성소와 참 장막을 언급하며 불완전한 땅의 성소가 상징한 하늘의 처소를 소개합니다. 또한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을 소개하며, 본문에 이르러 그리스도께서 드려야 할 제물이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옛 언약 아래서의 대제사장의 사례를 들어 암시합니다.
이미 저자는 그리스도께서 드릴 예물을 7장 27절에서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전혀 흠이 없으신 당신 자신이었고, 그것도 단번에 드려 날마다 드리는 모든 제사를 더 이상 드릴 필요가 없도록 완성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저자가 논증하고 자 하는 요점은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으로 드려진 중재 사역의 완전성과 우월성의 확정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자는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께서 중재 사역을 하늘 성소에서 시행하셨음을 강조합니다. 만약 대속의 죽음과 부활 승천이 없이 지상 사역을 계속하고 계셨다면 제사장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논증합니다(3절).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은 승천하셨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반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사랑의 승리였습니다. 우리 인생의 죗값을 대신 지불하신 희생의 승리였습니다. 용서와 용납이 메마르고 긍휼과 자비가 목마른 지구촌에 복음으로 강타한 구원이었고 생명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늘 성소에 종이 되시어 영원한 중재자요 새 언약의 보증이 되신 대제사장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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