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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동 드누보 문화선교센타 이광형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은혜와 더불어 있게하라
(골 4:6)
사람이 내 뱉는 말에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는 반면에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불러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는 이야기는 말만 잘해도 어렵고 불가능한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속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빚을 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고 지혜롭게 말을 잘 할 때 위기를 넘어 갈 수 있다는 것으로서 말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주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내뱉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우리는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해서든 말을 잘하기 위해서 무단히 신경쓰고 점검하려고 노력 합니다.
그런데 천냥 빚을 갚을 만한 지혜로운 말 한마디보다 더 중요한 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소금으로 맛을 내듯 하는 말입니다.
소금으로 맛을 내듯 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있거나 주어진 상황과 위기를 잘 모면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그저 살리기 위한 말입니다.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반면에, 소금으로 맛을 내듯 하는 말은 살리기 위하여 깨달음을 주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말을 잘 함으로 잘 보이고 문제를 해결함에 있는것이 아니라 간혹 말이 우둔하거나 밉보일 지라도 돌이키고 회복시키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은혜의 특성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좋은것이고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은혜는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고 천냥 빚을 갚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오직 살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살리기 위해서는 때로는 죽어야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것이 은혜입니다.
그저 잘 해결하고 잘 보임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간혹 오해 가운데 상처를 남기는 듯 보이는 것이 은혜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심도 은혜이지만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달리심과 죽으심이 큰 슬픔을 넘어 은혜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듯 은혜는 당장의 위기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위기를 더 자초하는 듯 보일 때도 있습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품에 안아 주시는 것이 은혜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일 것입니다.
맞습니다.
은혜는 결코 품 밖으로 밀어버리거나 외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품에 살포시 안아주심이 은혜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숨이 막히다 싶을 정도로 힘껏 껴안아 주시는 것 역시 은혜입니다.
어쩌면 이때는 포근함 보다는 마치 꽉 붙잡혀서 움직이기조차 힘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함 속에서 자유를 잃어버린 듯 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여겨지기에 거부하고 그 품을 벗어나고 멀어지고자 하나 나를 안고 있는 두 팔은 좀처럼 쉽게 풀어지지 않음을 느끼며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던 것을 멈추고 힘을 빼고 나면 꼼짝 못하도록 잡혀있는 자신이 아니라 그 품 속에 안겨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있는 힘껏 안아주시고 나의 등을 토닥 거리시는 주님의 손 길을 느낄 뿐 아니라 나를 진정시키기위하여 내 쉬는 주님의 숨 소리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포근한 품이든 숨이 막힐 것 같은 품이든 은혜는 살리고 회복시키기위한 주님의 사랑입니다.
계속 말씀 드렸듯이 은혜는 순간의 모면이 아닌 완전히 살리고 완벽히 회복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기에 그 길을 타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금으로 맛을 내 듯 하기 위한 말은 반드시 내 뱉는 말이 은혜 안에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소금은 여러가지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맛을 내야 하는 곳에 필요하며, 부패하거나 썩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반드시 소금을 필요로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필요로하고 좋은 역할을 할지라도 조절하지 못하면 제 기능을 못함으로 소금은 함께 쏟아 버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말이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더 고급스러운 소금이 되기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아니라 날마다 은혜와 더불어 있는 일입니다.
오늘 당신이 내 뱉는 말이 있다면 그 말의 지혜와 상황의 적합함을 살피기 이전에 당신의 입술이 은혜 가운데 은혜와 더불어 있는지를 우선 헤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천냥 빚을 갚을 만한 좋은 말이 아닌 그 속에 은혜가 더함으로 맛을 내기위한 말 뿐 아니라 때로는 당장의 오해와 쓰라린 아픔이 있을지라도 살리고 회복시킬 수 있는 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은혜와 더불어 있기에 주님은 당신의 말에 권능을 주셔서 어떻게 대답할지를 알게 하실 것입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골 4:6)
"너희의 말이 항상 은혜와 더불어 있게 하고 소금으로 맛을 내듯 하라. 이는 각 사람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려는 것이라." (골4:6)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