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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제자의 우선순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8-31 16:43

하나교회 담임 정영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제자의 우선순위

제자의 두 번째 조건은 십자가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신령한 복입니다. 하지만 그 복을 복되게 만들려면 반드시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합니다. 십자가는 죽음의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은 기쁨보다 슬픔이고, 사는 것보다 죽음이 먼저입니다. 죽음이 우선순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필요했던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 내 길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선악과 열매를 먹은 자로 선과 악의 심판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십자가가 있습니다. 자기 부인이고 자기 죽음이고 자기 미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을 때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었어야 합니다. 주님의 죽음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2천년 전 주님이 죽었을 때 나의 DNA라는 세포도 죽었습니다. 그 죽음은 오늘 나의 십자가가 됩니다. 나의 십자가는 나의 이마에 쓴 주홍 글씨와 같습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아무리 지혜롭다고 해도,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죽음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를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십자가가 우선순위라는 뜻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기본이 우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죽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패를 기억해야 합니다. 본래 안 되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일이 안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작은 일의 성취가 기적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살아도 은혜이고 오늘 죽어도 은혜입니다. 성공해도 은혜이고 죽어도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가 우리 삶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28절부터 33절까지 소유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33절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이라는 말씀으로 소유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모든 소유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보다 제자라고 하는 이름을 소유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질의 소유이냐 아니면 제자라는 이름의 소유이냐가 문제입니다. 우리는 둘 중에 하나를 우선순위로 정해야 합니다. 소유를 버리라는 의미는 무소유가 아닙니다. 어떻게 육신으로 사는 사람이 물질의 세계를 벗어나서 살 수가 있습니까? 물질의 무소유를 말하는 사람은 종교적인 사람입니다. 신앙의 사람은 무소유가 아니라 그 소유를 가치로 바꾸는 사람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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