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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창세기 21:8-21
약속의 자녀와 더불어 열방을 돌보시는 하나님
이삭이 자라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어느 날, 사라는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찾아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사라가 그렇게 요구했던 이유는 종의 아들은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매우 근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시각차이가 드러납니다.
사라는 이스마엘을 "종의 아들"(10절)로 여겼지만, 아브라함은 그를 "자기 아들"(11절, 우리말성경)로 여겼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의 요구와 혈육의 정 사이에서 매우 괴로워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이나 여종 때문에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라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먼저는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종의 아들도 그의 씨니 하나님께서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었습니다. 그것이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아브라함이 해 준 전부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이 어디로 가야할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들을 집에서 내쫓았습니다. 그래서 하갈은 아이를 데리고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습니다.
이후 하갈은 광야에서 죽을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아들을 잃을 뻔 하였습니다. 하갈은 아들이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며 먼 발치에서 아들을 바라보며 울었습니다.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울어야 했던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만을 자신의 어깨에 메어주고 집에서 쫓아낸 남편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들었을 것입니다. 한 집에 살면서 늘 자신과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여주인 사라에 대한 미움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광야에서 그들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늘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자가 하갈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느니라."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천사는 하갈에게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광야에서 들린 하나님의 말씀이 하갈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하갈의 눈을 밝히셔서 사람의 눈으로는 감히 볼 수 없는 샘물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에 하갈은 샘물에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아들에게 마시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의 어머니는 그를 위해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이스마엘과 함께 해 주셨고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비록 이스마엘이 이삭과 같은 약속의 자녀는 아니었지만, 그도 엄연히 아브라함의 씨를 받아 태어났고, 할례를 받은 언약의 자손이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마엘도 광야에 거주하며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결혼하여 자녀를 낳게 하셨습니다.
이삭의 삶이 귀한 것처럼 이스마엘의 삶도 귀합니다. 하나님은 이삭만 돌보신 것이 아니라 여종의 아들이었던 이스마엘도 돌보셨습니다.
저는 아브라함이 하갈과 그 아들을 내쫓는 과정에서 단호함을 느낍니다.
만일 저라면, 집 근처에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장막을 얻어 주고 가끔씩 들러 둘째 부인과 아들도 돌보아 주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선택은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사태를 진정시키는 역할만 하겠지만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만 주고 그들을 광야로 내쫓은 일은 제가 보기에 너무 매정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근심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여종의 아들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보냈을 때, 그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딸이 있습니다. 졸업 후에 딸이 어떠한 진로를 선택하고 어떠한 삶을 살아갈지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딸을 위해 기도도 하지만, 때로는 훈계나 잔소리도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가 딸 아이의 건강과 진로를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딸 아이의 거주지가 거친 광야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광야에서도 활을 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갈 딸을 응원하겠습니다.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