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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호연 에미상 드레스의 비밀 “루이비통이 600시간 걸려 만들어”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최상기기자 송고시간 2022-09-17 14:25




[아시아뉴스통신=최상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호연이 제74회 에미상에 입고 등장한 루이비통 드레스와 헤어피스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한 정호연은 이날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독보적인 자태로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정호연이 착용한 드레스는 프랑스 디자이너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됐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히로인 정호연.(사진제공=넷플릭스)

이날 정호연이 착용한 드레스는 실크 소재로 수작업으로 완성한 자수가 드레스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14일 드레스 작업 뒷얘기를 전하면서 “검은색 시퀸 바탕에 파스텔 컬러의 랑로와 시퀸을 수놓아 입체적인 깊이감의 트위드 패턴을 담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호연의 움직임에 따라 반짝거리는 자수는 한국 고유의 공예품인 금조개 껍데기 조각의 자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루이비통이 정호연을 위해 디자인한 이 드레스를 제작하는 데 무려 110시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특히 2만개의 시퀸을 배치하고 자수를 놓는 작업에만 추가로 490시간이 소요되는 등 총 600시간의 세심한 작업 끝에 완성됐습니다.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정호연.(사진=에미상 홈페이지)

한국 전통 장신구 ‘첩지’를 떠오르게 하는 헤어피스는 국화의 금빛 꽃잎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헤어피스는 영롱한 빛을 내기 위해 시퀸, 크리스탈, 자개를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헤어피스를 만드는 과정은 디자인, 보석, 도금 등 다양한 분야와의 공동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완성까지 3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앞서 정호연은 지난 3월 SAG 시상식에서도 한국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정호연.(사진=에미상 홈페이지)

당시 정호연은 자개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늬의 블랙 드레스에 땋은 머리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정호연이 직접 요청한 헤어 스타일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정호연이 길게 땋은 머리에 착용한 액세서리는 우리 고유의 '댕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데요. 

루이비통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드레스와 같은 패브릭으로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inchu55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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