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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호선 공사현장 교통·환경 나몰라라!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2-11-21 11:20

덤프트럭이 한 차선을 막고 있고 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하여 지나가고 있다./사진제공=녹색환경보전협회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녹색환경보전협회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건설공사 1공구 현장에 대해 특별 환경감시활동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하여 2025년 4월 준공 예정이다. 1공구 공정율 은 약 55%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다. 시점부 공사구간은 다남동 소촌마을 안쪽으로 지나가면서 착공 전부터 부터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었다.
 
협회 관계자는 "계양역과 연결하는 검단 연장선 건설공사 때문에 다남로(다남교)하부 도로를 차단하면서 역골로119번길에 우회도로가 개설됐다"며 "역골로119번길 일대는 유치원과 멸종위기 보호종 맹꽁이가 서식하고 이동하는 위치였다"고 말했다.
 
특히 역골로와 우회도가 연결되는 유치원 앞 도로는 중앙선이 업는 도로이다. 이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유치원 통학버스가 정차하는 장소여서 통학차량이 정차하면 차량들이 오고갈때 도로가 좁아 아이들이 더욱 위험에 노출된다.
 
또한 우회도로가 개설된 위치는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종 맹꽁이가 서식하는 장소다. 이 장소에 도로를 개설 하면서 야생동물의 이동을 단절하고 서식지를 파괴하는 등 도로주변 자연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어린이 도로교통 안전문제와 야생동물(맹꽁이)서식지 보전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고 공사를 밀어부치는 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사현장에 설치된 펜스가 인도를 막아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사진제공= 

환경감시원은 이 현장에 대해 여러 차례 환경감시활동을 가졌다며 지난 10월 27일 1차 활동에서 지적사항은 대부분 조치 됐다. 그러나 2차, 3차 확인 결과 "도로교통, 물 환경 문제 등 심각한 도로교통위반 행위와 수질오염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지난 10월 31일 2차 환경감시활동을 실시하고 문제에 대해 "현대건설 담당자에게 심각한 도로교통 문제와 현장주변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공사담당자는 도로교통 불편문제 등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1월18일 3차 환경감시활동 결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으며 다남로 우회도로는 공사차량(덤프트럭)이 한 차선을 막고 있어 이 도로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중앙선을 넘어 목숨을 걸고 곡예 운전을 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건설폐기물과 불연성 폐기물을 같이 쌓아 그대로 방치하고 다남로 현장 입구는 시멘트가루, 흙탕물 등 비점오염물이 아무런 여과없이 그대로 도로와 우수관으로 유입되어 수질오염과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녹색환경보전협회 사무처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1공구 현장은 관리감독 문제와 야생동물 서식지보호, 도로교통, 물 환경, 사회안전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방치해서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특단의 조치와 재발방지대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녹색환경보전협회는 환경부 허가 제614호 환경단체로 인천에 본회를 두고 전국에 5개 지부와 11개 지회로 구성되어 미래세대에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보전을 계승 하기위하여 환경정화활동, 홍보·교육, 환경감시활동을 전국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환경단체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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