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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김규태 목사, '진정한 친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3-03-12 11:00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사무엘상 20:1-11
억울함을 말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

사울이 라마 나욧에서 예언하고 있는 사이, 다윗은 그곳에서 도망하여 거꾸로 왕실에 있는 요나단을 찾아갔습니다.

다윗은 요나단과 맺었던 언약을 기억하고, 자신의 무죄함과 억울한 감정을 요나단에게 털어놓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1절)”

이 말 속에는 다윗의 설움과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하소연을 듣고, 그를 위로하고, 자신이 “다윗을 위하여” 일하겠다고 약속합니다(4절).

다윗은 하나의 방책을 요나단에게 알려줍니다. 내일은 초하루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할 것입니다.

그 때 다윗도 식사자리에 참석해야 하지만, 자신은 그 자리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셋째 날 저녁까지 들에 숨어있겠다고 말합니다.

만약 사울이 식사 자리에 참여하지 않은 다윗의 행동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다면, 다윗은 “매년제를 드리러 베들레헴으로 갔다.”라고 말하도록 요나단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만일 요나단의 대답을 듣고 사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괜찮겠지만, 만일 사울이 화를 낸다면 사울이 자신을 해하려고 결심한 줄을 알겠다고 다윗은 말했습니다.

이에 요나단은 다윗의 부탁대로 사울의 반응을 다윗에게 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과 다윗은 함께 들로 이동합니다.

친구끼리 마음을 털어놓고, 어려운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관계가 진정한 친구관계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감정을 요나단에게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요나단 앞에서 자신을 “종”이라고 세 번씩이나 고백했습니다(7, 8절). 다윗은 요나단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고, 요나단의 권위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 우리는 그 앞에서 교만하게 굴거나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맺었던 언약을 기억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친구끼리의 우정이 변하지 않기 위해서 “여호와 앞에서” 맺은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맺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대학 후배가 저를 찾아와 많은 시간 대화하고 함께 식사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만나 후배의 이야기(그의 사회생활, 가정생활, 신앙생활)를 한참동안 들어주었습니다. 그동안 후배가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후배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몇 번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말없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저의 어려움도 간단히 나누었는데, 그것이 후배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오겠다고 하기에 흔쾌하게 다시 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어제 만났던 후배 가정을 위한 기도가 간절히 나왔습니다. 그동안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니 기도하는 내내 제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어떻게 후배를 도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기회를 만들어서 그 가정을 돕고 싶습니다.

다윗에게 요나단이라고 하는 친구가 큰 위로가 되었던 것처럼, 오늘 저의 위로가 필요한 친구가 누구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오후에 노방전도가 있습니다. 저는 전도대원들과 함께 교회 주변 아파트 입구에서 전도지를 나눌 계획입니다.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에, 제가 전한 미소와 전도지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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