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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디즈니와 인어공주는 왜 2시간 넘게 PC주의를 강요하나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3-05-25 22:48



 
인어공주 포스터.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지난 24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가 관객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채 벌써부터 흥행실패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개봉 첫날 4만 5000명의 관객으로 2위로 출발을 했지만, "재미 없다",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영화 후기와 관람평 속에 흥행 여부가 안갯속으로 흩어져가고 있는 것. 

개봉 첫날 기자가 직접 본 영화 '인어공주'는 최근들어 PC주의(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지나치게 점착된 디즈니의 말로(末路)를 보는 듯 했다.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와 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를 원작으로 하면서, 백인 캐릭터를 흑인 배우로 '블랙워싱' 한 것이 독이 된 것이다.
 

이번 영화 '인어공주'는 원작의 '장미꽃 같이 부드러운 피부'와 '하얗고 긴 다리(지느러미가 마녀의 마법에 의해 다리로 변한 뒤)', '트라이튼 왕의 다른 딸 중 가장 아름답다'는 표현과는 전혀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며 논란이 됐다. 논란 속 배우 할리 베일리는 외모만 '애리얼'과 다른 것이 아니라 연기 또한 한참 모자랐다. 

감독의 연출력 부재 속에 어깨가 들썩여야 할 '언더 더 씨' 또한 흥을 잃어버린 영화 '인어공주'. 유튜브 문화골목은 영화 현장리뷰를 통해 인어공주의 개봉 첫 날 직접 영화를 관람 한 뒤 이해할 수 없는 인어공주의 연출과 캐스팅 논란, 디즈니의 PC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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