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
“믿음의 순종”
하나님 앞에서 큰 죄인, 작은 죄인이 따로 있지 않고 모두가 동일한 죄인이다. 저이보다 작은 죄를 지었고,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 괜찮을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나 동일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은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그 누구도 자신의 행위와 의를 자랑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나라를 위하여 사역하고 있다고 힘을 주거나 자랑할 것이 없다.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가 확실하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너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이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예수님짜리이다. 그러니 내가 상대적으로 크고, 부요하고, 권력이 있고, 인기가 있다고 해서 더 특별하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결코 나만 더 특별하거나 더 사랑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겸손히 그리고 끝까지 쓰임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누군가의 연약한 죄와 허물을 발견하게 되면 지혜롭게 반응할 수 있다. 내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한 채 그의 눈에 있는 작은 티를 비난하며 삶을 파괴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성령의 조명을 받고 자신의 삶을 성찰한다. 누군가의 죄와 허물을 보았을 때, 엄격하게 그것을 드러낼 것인지, 아니면 긍휼이 여기며 용서하고 덮을 것인지 분별할 수 있다. 그 근거와 목적은 그가 죄를 회개하고 생명을 얻고 온전한 삶을 사는 것에 있다. 예수님이 마음으로 간음한 것도 이미 간음한 것이라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기준을 제시한 것과 동시에 현장에서 간음으로 잡혀 죽을 수밖에 없는 여인을 불쌍히 여기고 용서했던 것처럼 그 근거와 목적은 회개하고 살리고 삶을 회복하는 것에 있다. 나 자신도 연약한 죄와 허물에 대해 긍휼과 용서를 받았기에 그 누군가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 없고, 의롭다고 결코 자랑할 수 없다.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고 의롭다 칭함을 받을 것처럼 구원받은 이후의 삶도 의로운 행위를 자랑할 것이 없고, 겸손과 정직과 성실과 인내로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할 뿐이다. 믿음의 순종은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와 세움의 통로이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롬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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