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정연실 경장 홍보포스터/사진제공=부평경찰서 |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오전 8시쯤 교통경찰관들과 지역경찰관들은 스쿨존 근무에 들어간다. 각 순찰차는 지정된 학교로 배치되어 등교 시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의 위험 요소는 없는지 살피며 통학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순찰하다 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들려온다.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돌아보면 삼삼오오 모여 등교하는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재잘거리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가는 차량이 법규를 준수하고 학교 주변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교통경찰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
부평경찰서 음주운전 단속/사진제공=부평경찰서 |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마음은 교통직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뿐만 아니라 일선에 있는 모든 경찰이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경찰관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우선 지속해서 학교에 방문하여 교통안전에 대한 홍보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이 등하굣길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좁은 이면도로를 걸을 때, 자전거를 타고 갈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교통사고의 위험 요소에 관해 교육 홍보활동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지식을 심어줌으로써 걸어 다닐 때 교통사고 위험 요소에 대해 인지하고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에서 일상적인 교육보다는 제복 입은 경찰관으로부터 교육받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오랜 기억을 남겨줄 수 있을 것이다.
인천 부원초등학교 앞 음주단속 현장
차량 우회전 신호기/사진제공=부평경찰서 |
대전광역시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고(故) 배승아 양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음주단속을 강화하여 특별단속을 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으며, 학교 등하교시간에 맞춰 음주단속 또한 실시하고 있다.
학교 앞 음주단속을 하는 중 동네 주민들과 어린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학교 앞 음주단속 현장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난 것 아닌가 다들 구경 나와 보고 있고,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들은 음주감지를 할 때 “대낮에 누가 술을 마시냐?”라는 반문하곤 한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스쿨존 일제 음주단속 결과를 보면 적발건수가 누적되고 있다. 가시적인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실제로 음주운전을 적발하면서 ‘음주운전은 반드시 잡힌다’라는 메시지를 심어줌과 동시에 등하교시간에 어린이보호구역 내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속도위반 경보장치 차량 LED 전광판/사진제공=부평경찰서 |
마지막으로 최근에 지자체와 경찰은 함께 교통안전을 논의하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인도부터 주변 시설물까지 노란색으로 칠하여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고, 속도위반 경보장치 차량 LED 전광판으로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하였을 때 자신의 차량 속도를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제한속도를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횡단보도에는 옐로카펫과 더불어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하여 주변 어린이 보행자들 상황까지 판단하여 운전자에게 알리는 전광판까지 설치되었으며 보행자 바닥형 신호등 및 우회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우회전 전용 차량용 신호등도 설치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사진제공=부평경찰서 |
지난날 고(故) 김민식 군, 고(故) 배승아 양, 고(故) 조은결 군의 사건 등 어린 학생들의 교통 사망사고는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일이다. 우리 교통경찰은 앞으로 이런 일 없이 두 번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고 꿈나무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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