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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육아 괜찮을까… “미디어 노출 얼마나 하시나요?” 글 화제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3-12-23 12:39

사진=빌리지베이비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13개월 아기에게 미디어를 보여준 후 고민 중인 한 엄마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육아 중인 엄마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커뮤니티에는 '미디어 노출 얼마나 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10월 출산하여 생후 13개월 자녀를 둔 글쓴이 A 씨는 “저 편하자고 몇 번 보여줬는데 습관이 된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1시간 내외 보여준다”며 "아이가 ‘엄마,’아빠’단어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다며 심각성을 느끼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글쓴이와 같이 13개월 아기를 양육하며 미디어에 노출시킨 부모들은 댓글을 통해 “차에서 이동하거나 식사하는 동안 보여준다”, ”제가 지루해서 TV 틀어놓는데 빠져서 보진 않고 놀다가 보고 한다”, ”밥 차릴 때 징징거리면 잠깐 보여주는데, 노출을 한 번 시작하니 자꾸 시간이 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디어 노출을 지양하고 있는 부모들은 “한번 미디어 노출하면 자제가 안된다는 것을 알아서 독박육아지만 미디어 노출 안한다”, ”3회 문화센터 가고 매일 외출한다”, ”제가 집안일 해도 미디어 보여주지 않고 그냥 옆에서 서랍 어지르고 치우도록 둔다”, ”미디어 노출 대신 종일 동요를 틀어준다”며 대화하기, 신체활동, 야외활동, 공동육아 등 미디어 시청을 대체할 방법들을 공유했다.

미국소아과의사협회에서는 만 2세 이전의 아기에게는 되도록 미디어 노출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생후 18개월은 두뇌 발달과 언어 학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기는 이 시기에 부모와의 상호작용과 오감을 사용한 탐색 과정을 통해 언어·인지 능력, 사회적·정서적 기술을 발달 시킨다. 만약 아기가 미디어 매체에 장시간 빠져 있게 되면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언어 및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국내 체류시간 1위 임신·육아 커뮤니티 플랫폼인 베이비빌리 앱 내 '베이비빌리 동기모임(베동)' 커뮤니티에서는 출산 시기에 따라 동기가 된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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