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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배우병 걸린 배우에 명작병 걸린 감독이 만나면 생기는 일 '영화 리볼버 후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4-08-09 18:57



 
영화 리볼버 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 지금 전도연과 유재석의 불화가 화젭니다. 

전도연이 임지연과 함께 영화 리볼버의 홍보차 유재석이 진행하는 '핑계고'라는 웹 예능에 출연했고, 여기에서 전도연의 태도가 문제가 된 것인데, 전도연의 배우병이 문제라거나, 유재석의 억텐이 불편했다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중요한 건 전도연은 분명 신작 영화 리볼버를 홍보하러 갔음에도 전혀 홍보효과가 없었다는게 문제입니다.

관심도가 영화보다 전도연과 유재석간의 갈등유무에 쏠린 탓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다음 영상에서 대중과는 다른 시선에서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소신발언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전도연의 신작 '리볼버'에 대한 감상평을 남겨보겠습니다.
 
영화 리볼버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리볼버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비리 경찰인 전도연이 자신이 비호하던 클럽에서 마약사건이 터지자 아파트와 현금 7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자신이 뒤집어 쓰고 감옥에 들어가 2년형을 살았는데 출소 후에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떼인 돈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내용입니다.

내용도 특별할 게 없지만, 이 영화는 어떠한 영화적 성취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즉,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단 한가지도 없다는 것입니다.

먼저 액션, 범죄, 피카레스크, 느와르 장르에서 얻을 수 있는 장르적 쾌감이 단 1도 없습니다.

설정상 주인공 전도연이 무술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액션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한 두 장면 나오는 액션 장면도 다 어두움 속에서 한 두합 부딪히는 게 다입니다.

주요 인물 모두가 악인인 피카레스크 장르에서, 악인인 주인공에게 관객이 감정이입을 하려면, 그 주인공에게 공감할 만한 과거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전도연에겐 그럴 만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전도연의 과거 이야기나 배경을 생략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전도연의 입장과 시선에서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고 '저 아줌마 왜 저래?' 이렇게 생각하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게다가 전도연이 연기한 주인공 캐릭터는 극중에서 수사도 제대로 못했던 무능한 전직 비리경찰 출신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하는 극중에서 하는 행동들도 공감할 수 없는 짓 만 합니다.
 
영화 리볼버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전도연, 임지연, 지창욱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이 나오지만 전도연은 이번 작품에서 심각한 발연기를 펼칩니다.

극중에서 '경찰 아나운서'라는 설정을 왜했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에 대학방송국 아나운서도 전도연처럼 발음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시종일관 발성도 안돼, 발음도 안돼 관객들은 '저 아줌마가 무슨 말을 하는거지?' 고개를 연신 갸웃할 뿐입니다.

전도연이 너무 우중충하고 바싹 말라버린 오징어처럼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임지연이 반짝반짝 빛나는 건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더 글로리에서의 연기를 재탕하는 정도 수준으로 비쳐질 뿐이었고, 오히려 비중은 작았지만 지창욱의 연기가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전도연과 지창욱으로 각을 세웠다면 조금더 나았을 것 같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전도연이 돈을 찾는데 성공은 하는데, 그 과정이 같은 장르인 아수라처럼 잔혹하거나 처절하지도 않고, 악인전처럼 통쾌한 면도 없고 신세계처럼 가슴을 조이는 부분도 없습니다.

기승전결이 명확하지가 않다보니, 영화를 다 보고나면 반응은 두가지 입니다.

아~~ 에??

이런 와중에 화면도 느릿느릿, 배우들도 느릿느릿, 이야기도 느릿느릿 전개되는 탓에 심지어 고향이 충청도인 저도 속이 터져 천불이 날 것 같았습니다.
 
영화 리볼버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이정재와 전혜진 같은 명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지원사격을 했지만 특별한 쾌감이 전해지지 않게 아무렇게나 쓰여졌던 부분이 무척 아쉽습니다.

리뷰를 하기 전에 커뮤니티에 리뷰 예고를 올렸더니 구독자 분들께서 리얼, 비스트 이런 영화들과 비교하면 어떠냐 물어보셨습니다.

솔직히 리얼은 영화가 손발 오그라들게 만들게 구린 건 사실이지만, 꽤 신선한 영상미, 그리고 뭐라도 해보려고 했던 새로운 연출시도, 고인이 된 설리(최진리)의 노출열연 같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비스트는 유재명과 이성민의 연기가 무척 뛰어났던 영화였습니다. 둘다 망작인 건 맞지만 어느것 한가지도 성취가 없는 리볼버와 비교는 불가하다고 답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영화 리볼버에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입니다. 볼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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