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명확하게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박선원 의원실 |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일동은 지난 9월 2일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저희는 “김용현 후보자가 경호처장 시절 한남동 공관에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핵심 직위자들을 출입 기록이 남지 않도록 은밀하게 불렀는데 계엄을 위한 논의가 있었는가?”라고 질의했다“며, ”김용현 후보자는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과 공관 비밀 모임을 가졌는지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민주당, 조국혁신당)일동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어제 김용현 후보자는 특정 언론을 통해 “3개 사령관 소속 부대는 경호 지원 부대로 대통령 경호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진실을 호도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왜 업무시간이 아닌 때에 은밀하게 불렀는지”, “경호 목적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왜 안 불렀는지”에 대한 답은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경호 목적이었다면 왜 이들을 업무시간에 부르지 않았는가? 대통령 경호안전대책위원회 규정에 명시된 다른 경호 지원 기관이나 부대는 왜 포함시키지 않았는가? 특전사령관은 대통령 경호안전대책위원회 구성원도 아닌데 왜 불렀는가”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 3개 부대장을 은밀하게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
이어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이 갖는 공통점은 쿠데타에 꼭 필요한 부대라는 것이다. 12・12를 기억하는가?”되물으며, “방첩사의 전신인 전두환의 보안사령부가 주도하고, 수경사 경비단이 배신하고, 특전사가 육본 벙커를 장악하면서 쿠데타가 완성되었다. 그런 핵심 3개 부대장을 은밀하게 부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경호처장 만나는 사실...직속상관에게 보고했는가?
아울러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경호처장을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직속상관에게 보고했는가?”물으며, “국방장관,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휘하 핵심 지휘관들이 한꺼번에 경호처장을 만나러 간다는 보고를 받은 적 있는가?”를 날카롭게 물었다.
이들은 “또한, 김용현 후보자는 실제로 군 핵심 3개 사령부 사령관들을 공관으로 불러 모았는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변하지 않아 계엄 예비 논의를 한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혹을 계속 키우고 있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박선원 의원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다. 만약 그날의 회동이 정상적인 경호 목적이었다면 김용현 후보자는 더 이상 진실을 은폐하지 말고 국민 앞에 떳떳하게, 누구를 언제 어디로 불러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경호처로부터 회동에 대한 협조가 있었는지, 참석 지시를 하였는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근거가 없다면 군의 지휘체계를 무너뜨리는 불순한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국회 국방위원(민주당, 조국혁신당)일동은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정치공세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용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며, “그것만이 국민적 의혹을 벗어나는 길이다”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뜻을 함께 한 의원들은 김병주, 김민석, 박범계, 박선원, 박찬대, 부승찬, 안규백, 조국, 추미애, 허영, 황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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