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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尹, 비상계엄 사죄하고 책임져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세희기자 송고시간 2024-12-05 00:04

(사진제공=대통령실)


[아시아뉴스통신=장세희 기자]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다. 이는 시민들의 마땅한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는, 시민들에 대한 전쟁선포이자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도전이며 기만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로 무장 난입한 윤 대통령의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대한민국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가는 장본인이다. 다행히 국회 의결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되었지만, 그렇다고 헌정을 부정한 윤 대통령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그렇지 않음에도 기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국민을 불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윤 대통령은 무릎꿇어 사죄하고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대통령실)



그러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주님이 주신 예언자적 사명에 따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대통령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군사 정권 시절에나 선포되었던 계엄령이 2024년 오늘날 대한민국에 선포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결정이었는지, 외부의 적이 침략하거나 전쟁의 위협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도 않은 현실에서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계엄을 선포하는 것이 최고 통수권자로서 올바른 결정이었는지 많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라며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하여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이루어왔다. 한국 천주교회는 지난 세월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한다. 윤 대통령과 정부는 한국 천주교회와 국민의 요구에 진심을 다하여 응답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국감리교회 120만 성도들은 갑작스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한다."라며 "테러 혹은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관해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지키라고 대통령으로 선출해 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헌법정신에 반하는 독재적인 발상이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기독교대한감리회)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의원들은 곧바로 국회에 모여 본회의를 열었고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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