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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6-06-05 00: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승세 ‘화성’ vs 반등 노리는 ‘수원’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화성과 수원의 맞대결을 빅매치로 꼽았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화성과 우승 후보 수원의 승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화성은 3연승을 포함해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과 비교해 경기 막판 실점이 크게 줄어든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방에서는 플라나와 김병오, 제갈재민의 침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측면 수비수 박경민과 김대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역시 주요 공격 루트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후반전 투입되는 페트로프와 데메트리우스 등 교체 자원들도 결정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화성전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연령별 대표팀 차출로 인해 무려 7명의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직전 충남아산전에 출전했던 김준홍과 강성진(U23 대표팀), 이건희(U21 대표팀) 등이 이번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여기에 최근 상대 팀들이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고민거리다. 수원은 일류첸코와 파울리뇨 등 공격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화성과 수원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수원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최근 화성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수원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의 경기는 6일 오후 7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휴식기 전 선두 확정 ‘부산’

부산이 휴식기 전 선두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부산은 14라운드에서 파주를 4대1로 대파하며 승점 31점을 기록했고, 2위 서울 이랜드와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부산에 올 시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부산은 9라운드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2대3으로 패하며 잠시 주춤했고, 12라운드에서는 상승세를 타던 화성에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부산의 강점은 연패가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 부산은 패배를 당한 뒤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전 패배 이후 김해전 승리, 화성전 패배 이후 파주전 승리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직전 14라운드 파주전 4대1 승리는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찬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공격 자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브리엘은 크리스찬에게 집중된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2골을 터뜨렸고, 김현민 역시 11라운드 데뷔골 이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교체로 투입되는 김세훈과 백가온 등도 짧은 시간 동안 제 몫을 해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변수는 연령별 대표팀 차출이다. U21 대표팀 명단에 박혜성과 김현민, 백가온이 이름을 올렸다. 세 선수 모두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활약해 온 자원들이다. 여기에 이번 라운드 상대인 충남아산은 직전 경기에서 수원을 2대1로 꺾으며 안드레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은고이와 박시후, 데니손 등 공격 자원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라 부산 입장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해 두 팀은 세 차례 맞붙어 부산이 2승 1패로 우세했다.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이번 경기 역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부산과 충남아산의 경기는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최전방 명품 조연 ‘이준호(천안)’

천안은 직전 14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벗어났다. 천안은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이후 다소 주춤했다. 특히 경기 초반 만들어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산전은 이러한 고민을 해소한 경기였다. 그 중심에는 이준호가 있었다. 전반 23분 우정연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준호는 강점인 피지컬을 앞세워 안산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방에서 적극적인 경합을 펼치며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냈고, 천안은 점차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준호의 존재감은 두 차례 득점 장면에서 빛났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준호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진의준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수비를 등진 채 공을 받은 이준호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이지훈이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직접 득점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준호와 함께 2연승에 도전하는 천안은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FC는 직전 성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에 슈팅 16개를 허용했지만,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쇼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챙겼다. 양 팀의 경기는 7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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