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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MBC '라디오스타'가 배우 최원영과 이태란, 가수 바다, 코르티스 마틴의 솔직한 입담과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패션 철학부터 연기 비하인드, 무대를 향한 열정, 신세대 아이돌의 창작 방식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어진 가운데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기획 최윤정·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Fㅐ션과 Pㅐ션 사이 암 쏘 힙~'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최원영, 이태란, 바다, 코르티스 마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동시간대 전국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틴이 코르티스의 '영크크'라는 표현이 탄생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최원영은 30대 미혼 시절부터 아버지 역할을 자주 맡으며 자연스럽게 '확신의 기혼상' 이미지를 갖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실제 나이 차가 15살에 불과한 배우의 아버지를 연기했고, '화랑'에서는 자신보다 9살 어린 이광수의 부친 역할을 맡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혼 초 드라마 'SKY 캐슬' 촬영 당시 이태란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장면을 본 아내 심이영이 "대본에 있는 장면이냐"고 물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괜히 뜨끔한 마음에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대본에 있다"고 답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억울했던 심정을 전했다.
평소 패션에 대한 애정도 공개했다. 최원영은 배역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위해 직접 의상을 구매하며, 최근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착용한 의상 절반가량도 개인 비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리폼한 옷을 마틴에게 선물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의상을 바꿔 입은 채 코르티스의 'REDRED'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색다른 케미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작품 홍보를 위해 참가했던 '멍때리기 대회'에서 약 70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경험도 소개했다. 대회 전날 집에서 리허설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출연 작품이 5편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현대극과 사극 촬영을 하루에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최원영은 스태프들에게 "이 정도면 럭키비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던 일화도 전했다. 또한 '원영적 사고'라는 표현이 자신의 이름에서 비롯된 줄 알았지만, 아이브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뜻하는 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태란은 심한 예능 긴장감에도 'SKY 캐슬'에서 함께 호흡했던 최원영을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악역을 맡은 뒤 식당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거나, 지인들로부터 "원래 그런 사람이냐",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후폭풍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베드신이 포함된 작품을 더 이상 선택하지 않기로 한 이유도 솔직하게 밝혔다. 남편의 허락은 받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이 불편해 연기에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또 연기할 때 가장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식사라며, 끼니를 거른 상태에서 촬영하다 10회가 넘는 NG를 냈던 경험도 전했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책 읽어주는 아내 배우 이태란'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10분 분량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문장을 반복 연습한 뒤 약 1시간 동안 직접 낭독하며, 녹음과 편집까지 모두 휴대전화로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새소리와 개 짖는 소리, 남편의 하품 소리까지 자연스럽게 담긴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수익은 모두 기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매달 기부를 목표로 했지만 정산 기준인 100달러를 채우는 데 두세 달 이상이 걸려 현재는 6개월마다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목표 금액이 부족하면 사비를 더해 연 2회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바다는 꾸준한 자기 관리 비결도 공개했다. 데뷔 후 꾸준히 운동을 이어온 그는 기존 5km 달리기에서 지난해부터 10km로 거리를 늘리며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0대에 들어 건강미가 더욱 주목받는 것 같다는 소감도 전했다.
워터밤 무대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바다는 2015년 워터밤이 시작된 이후 11년 동안 꾸준히 무대를 준비해 왔다며 "MAD의 어머니이자 아이돌의 어머니, K팝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바다가 없는 워터밤은 진정한 워터밤이 아니다"라며 관계자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출연 의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괜찮다며 내년을 기다릴 수 있다는 여유도 보였다. 그는 톱스타가 갑작스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대타로라도 기꺼이 출연하겠다며 "프로에게 자존심보다 중요한 것은 무대"라는 소신을 밝혔다.
또 무대 의상과 메이크업을 갖추면 스스로도 놀랄 만큼 달라진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과도한 사진 보정으로 성형 의혹이 제기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후에는 필터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코르티스의 리더 마틴은 첫 지상파 예능 출연임에도 안정적인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팀원 모두가 작사와 작곡, 안무 제작에 참여하며, 가사의 조사 한 글자만 바뀌어도 아이디어를 낸 멤버에게 저작권 지분이 배분될 수 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영크크'가 탄생한 과정도 소개했다. 미디어 쇼케이스 당시 코르티스를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고 소개했고, 이후 기사에서 이를 줄인 '영크크'라는 표현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멤버들은 이를 콘텐츠와 음악으로 확장했고, 마틴은 해당 표현이 세대를 대표하는 유행어처럼 사용되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이날 최고의 화제 장면으로 남았다.
마틴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경험을 계기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후 7살 많은 누나가 빅히트 뮤직 오디션 정보를 알려준 것이 데뷔의 계기가 됐으며, 최근에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누나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최원영이 직접 리폼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 워킹을 선보인 데 이어,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열창하며 보컬 실력까지 뽐냈다.
한편, 오는 12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는 홍현희, 김문정, 이창호, 유호진이 출연하는 '더위 잊고~ 렛잇고' 특집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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