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강원 강릉시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충북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단양군청)
충북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총감독 정현숙. 감독 박창익)이 국내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여자 탁구는 삼성생명과 대한항공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실업팀이 판도를 좌우하고 있었지만 이은희, 이예람 등을 앞세운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의 매서운 스매싱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이예람은 국내 탑랭커들을 모두 꺾고 세계랭킹 10위 서효원(부산. 렛츠런)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는 선전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한국 최고 수비 서효원의 벽은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는 렛츠런 등 실업 강호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대한한공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전국 최고 규모에 대회인 전국체육대회에서 톱랭커, 명문팀과 명승부를 연출하며 이예람과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의 돌풍은 올해 열린 6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복식과 대통령기시·도탁구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예견됐다.
탁구여왕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의 지역사랑도 남다르다.
대회가 없는 비시즌에는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무료강습회를 통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번 강습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은희와 최문영, 이예람 그리고 톱랭커를 꿈꾸는 유망주 곽수지, 김은지, 오해선 등 선수들이 총출동해 라켓 쥐는 법, 기본 자세, 드라이브·커트 동작 등 기본기 위주의 기술지도는 물론 수준별로 그룹을 나눠 참가자들의 잘못된 부분을 잡아주는 원포인트 레슨도 실시하고 있다.
박창익 단양군청 탁구단 감독은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의 돌풍은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라 대한민국 탁구판도의 회오리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재능기부의 영역을 확대해 주위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찾아 탁구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명문구단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청 여자탁구단은 지난 2002년 창단했으며, ‘사라예보 신화’의 주역 정현숙 총감독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창익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은희와 최문영, 이예람 등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했으며 지난 2005년 히로시마오픈탁구선수권대회, 제23회 베트남 골든라켓국제초청탁구대회,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제5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국내외 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대한한공, 삼성생명과 어깨를 견줄만한 명문 구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