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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전한 산행을 위한 제언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5-11-04 16:29

김시현 경북 울진소방서 구조구급담당
 김시현 경북 울진소방서 구조구급담당.(사진제공=울진소방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계절은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곱게 물들었던 오색 단풍도 하나둘 떨어지면서 산은 차츰 헐벗은 겨울 산으로 변해간다.

 산을 찾은 사람이 많은 가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도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주말마다 산을 찾은 등산객을 일일이 만나 산행안전을 당부하고 안내문을 나눠주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함께 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을 익혔다.

 또 구급차를 전진 배치해 의용소방대원과 유관기관 직원과 함께 등산목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활동했다.

 그 덕분인지 이번 가을 산행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체력이 떨어지는 하산 길에 부상을 당하거나, 무리한 산행으로 다리에 경련이 발생하는사람, 다리가 풀려 걷지 못하는 사람,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 산비탈로 다니다가 추락한 사람 등을 울진소방서 소방대원들이 구조했다.

 모두 본인의 체력을 넘어선 무리한 산행이나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서 일어난 사고였다.

 겨울철이 되고 산을 찾는 사람은 줄어들겠지만, 최근 백 패킹이 유행이라 가벼운 등산용 텐트를 가지고 겨울 산에서 숙박하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산행은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눈이 쌓인 경사진 산속에 텐트를 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로서 정해진 캠핑장을 이용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혹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 신속히 119로 전화를 해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산악사고는 본인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본인의 GPS 좌표를 알 수 있어야 하며, 등산목 중간 중간 설치된 위치표지판의 번호를 숙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는 소방관으로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되는 혹독한 겨울 산을 찾는 이들에게는 최선보다는 차선까지만 산행을 할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본업에는 최선이 좋지만 여가활동에는 차선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 체력의 100%, 120%를 넘어서는 산행은 위험하다.

 80% 정도로 여유를 가진 안전한 등산을 즐기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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