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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정 화백의 작품 '동촌소고'.(사진제공=창원문화재단) |
“시간과 공간이다. 생각과 시간이 시각(視覺)을 만들고, 생각과 시간을 갖게 한다. 나는 이것을 반복하고 있다”
경남 마산 출생인 박강정 화백의 그림 속에 흐르는 일관된 주제다.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박강정 화백 화업 50주년 기념 회고전’을 갖는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초대작가전의 박강정 화백은 1943년 마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6년과 1967년 제15회, 16회 국선 입선을 시작으로 평생 화업의 길을 걸어오신 분이다.
박강정 화백은 1960년대 후반부터 50여년 동안 일괄된 주제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왔다.
“시간과 공간이다. 생각과 시간이 시각을 만들고, 생각과 시간을 갖게 한다. 나는 이것을 반복하고 있다”는 박 화백의 말대로 화폭에 표현되는 나무와 자연들, 해와 달 등은 단순화된 형태를 통해 작가의 감성을 이입하는 대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한 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강정 화백의 그림소재인 ‘동촌소고’에서 느낄 수 있듯이 고향인 동촌마을의 유년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절제된 표현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색적이며 단순하지만 경건하기까지 한 작품은 우리를 편안하고 고요한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작품에 대한 견고한 화백의 철학은 평면 속에 입체감, 잔잔함 속에 화려함, 그리고 흘깃 보고는 지나칠 수 없는 미묘한 환시적 명상이 곁들여져 있어 우리의 시선을 오랫동안 붙잡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60년대 초기작부터 박강정 화백 자신만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난 최신작까지 화업의 일생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서 눈으로 보고, 읽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크쇼 형식의 개막식
-그림과 음악은 하나에서 나온 두 가지 표현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다른 전시회 개막식과 달리 작가를 모시고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편안하게 무료로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창원문화재단 신용수 대표이사의 인사말이 끝나면 김정곤 창원문성대 교수가 박강정 화백을 무대 앞으로 모시고 작가소개, 작품소개를 하면서 토크 쇼 형식으로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연주곡목은 음악과 그림, 그림과 음악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박강정 작가의 도록에 있는 서평을 보고 선곡했다.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이 그림에 영감을 주고, 음악과 그림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가를 관람객들에게 느끼게 해 줄 예정이다.
음악과 그림은 하나에서 나온 두 가지 표현일 뿐이고 음악과 그림이 전시장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문성대 김성곤교수가 사회를 맡고 창신대와 고신대 외래교수인 정영준 교수가 기타를, 재즈보컬과 재즈피아노를 전공한 김수미 씨가 보컬로 출연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요인 ‘섬 집 아기’를 김정곤 교수가 편곡해 들려준다.
이브 몽땅, 프랭크 시나트라 등 전 세계 재즈뮤지션들에 의해 3만번 이상 녹음됐고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재즈의 대표 스탠다드 곡으로 1945년 헝가리출신 프랑스 작곡가 조셉 코스마가 작곡한 샹송 ‘고엽(Autumn Leaves)’도 연주된다.
또 장르를 초월해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뮤지션들이 즐겨 연주하는 탱고의 대표곡인 ‘리베르탱고’와 마지막 순간까지 주어진 소명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예술가의 삶을 소망하며 작곡한 김정곤 작곡의 ‘소명(Song for My Last Moment)’ 등을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