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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울진 망양정ㆍ월송정 近代 모습 담은 '관동10경도' 공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5-11-26 11:58

서수용 소장 "울진을 금강산 연계한 역사경관지 중심으로 부각해야"
 최근 공개된 작자미상의 근대 이후 작품으로 추정되는 '관동10경도' 중 망양정도.(사진제공=한국고문헌연구소)

 조선조 '관동제일루'의 어제(御題)를 받은 경북 울진의 옛 망양정((望洋亭)과 월송정(越松亭)을 담은 '관동10경도'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망양정과 월송정은 지금까지 공개된 조선조에 그려진 그림이 아닌 근대에 그려진 것이어서 근대 이후 망양정과 월송정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줘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고문헌연구소(소장 서수용 보학연구가 한문학)가 최근 공개한 '관동10경도'는 '견(絹;비단폭)'바탕에 그린 담채산수화로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의 진경산수화 풍(風)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 소장은 이번에 공개된 '관동10경도'는 작자미상의 작품으로 1940년대 이전인 근대에 그려진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망양정도는 망양정이 현 기성면 망양리의 당시 어촌을 배경으로 섬 위에 위치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당시 망양정 주변지역과 촌락 배치구조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작자미상의 근대 이후 작품으로 추정되는 '관동10경도' 중 월송정도.(사진제공=한국고문헌연구소)

 또 월송정도는 '월송포진'으로 추정되는 성곽의 누각 형태를 보이고 있다.

 '관동10경도'는 총석정, 청간정, 낙산사, 삼일포, 경포대, 죽서루, 망양정, 월송정 등 '관동팔경'에 '시중대(侍中臺 금강산 흡곡)'와 '해산정(海山亭 고성)'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망양정도와 월송정도는 '가로 58㎝×세로 85㎝'크기의 비단폭에 그린 담채산수화이다.

 서 소장은 "경북 울진군은 망양정과 월송정 등 관동팔경을 2개나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 경관지"라며 "특히 겸재 정선을 비롯 김홍도 등 조선조 뛰어난 문인 화가들의 그림에 이어 이번 근대 이후 작품으로 추정되는 망양정도와 월송정도 등 관동10경도가 공개됨에 따라 울진군이 보유하고 있는 2개소의 관동명승지를 중심으로 통일을 대비한 금강산과 연계해 울진을 관동팔경의 중심지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고문헌연구소가 10폭 병풍으로 제작중인 '관동10경도'(사진제공=한국고문헌연구소)

 한편 망양정은 현재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 뒷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기성면 망양리 해안에 세워졌으나 1471년(성종 2)에 평해군수 채신보가 현종산 기슭으로 이건했다.

 또  1517년(중종 12)에 안렴사(按廉使) 윤희인(尹希人)과 울진군수 김세우(金世瑀)가 중수했으며 1590년(선조 23)에 평해군수 고경조(高敬祖)가 재 중수했다.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함께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으로 이건했으며 지난 2005년에 완전 해체하고 신축했다.

 또 지난 10월 울진군(군수 임광원)이 기성면 망양리 옛 망양정 터에 정자를 복원했다.

 현 월송정은 평해읍 월송리 해변가 송림 안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 중기 연산군 때 관찰사 박원종(朴元宗)이 중건한 이후 1933년 황만영(黃萬英)·전자문(全子文) 등이 재 중건했으며 일본군에 의해 강제 철거된 후 1969년 울진 출신의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金剛會)회원들이 현 위치에 신축했으나 옛 모습과 달라 해체한 후 지난 1980년 지금의 정자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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