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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6년 이후 물가안정목표 '연 2%'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5-12-17 11:58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한국은행이 2016년 이후부터 오는 2018년 말까지 물가안정목표를 연 2%로 의결했다.
 
 16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조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016년 이후 중기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 기준 2.0%로 설정했다.
 
 이는 현행 중기 물가안정목표(2013년~2015년)인 2.5~3.5%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우리경제의 기조적 물가 흐름, 적정 인플레이션 수준, 향후 물가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인구구조의 변화, 잠재성장률 둔화, 글로벌화 진전 등으로 수요ㆍ공급 측면 모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향후 국내외 경기상황, 원자재가격, 경제구조 변화 추이 등으로 미뤄 당분간 물가가 비교적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아시아뉴스통신DB

 한국은행이 이번과 같이 물가안정목표를 단일목표치 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대해 한국은행은 "실제 물가가 동 목표를 일정폭 초과해 벗어나는 경우 추가적인 설명책임을 이행하는 방식"이라 설명했다.
 
 또 변경한 배경에 대해 "단일수치로 제시함으로써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의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이전 방식은 불명확한 정책 목표라는 지적이 있었고, 올해 0%대의 낮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져 목표 달성이 부진했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은 물가 변동성 확대 등의 여건을 감안해, 물가상황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물가목표를 일정폭 초과해 벗어나는 경우 추가로 설명하는 장치를 도입한다.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도 기존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고 국회가 요구할 경우 총재가 출석해 답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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