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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패션아울렛단지연합회 "골목상권 짓밟는 롯데 규탄"

[=아시아뉴스통신] 김수정기자 송고시간 2015-12-16 16:02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 열어
 16일 금천패션아울렛단지 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롯데의 금천패션아울렛단지 진출계획 철회를 위한 롯데규탄집회를 벌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수정 기자

 롯데가 전국 골목상권 내 무차별적인 출점을 진행하면서 피해를 입는 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의 골목상권 파괴를 야기하는 경영방식에 분노한 소상공인들의 롯데규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금천패션아울렛단지 연합회(이하 연합회)는 대기업 피해소상공인 공동대책위원회, 소상공인연합회, 롯데바로세우기운동본부, (사)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군산롯데복합쇼핑몰입점저지대책위원회, 남악롯데아울렛입점저지위원회 등 전국에서 롯데규탄운동을 진행하는 소상공인들과 연대해 전국적인 롯데규탄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의 무차별적인 출점과 골목상권 파괴 행위가 지속되면서 부산, 의정부, 김해, 군산, 남악, 전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는 롯데를 규탄하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지의 소상공인들이 모여 전국적인 규모로 연대해 롯데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오늘(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롯데의 금천패션아울렛단지 진출계획 철회를 위한 롯데규탄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에는 약 300여명의 금천패션아울렛단지 연합회 회원들이 참여하고 대기업 피해소상공인 공동대책위원회, 소상공인 연합회, (사)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단체가 함께할 예정이다.

 그동안 연합회는 영세상인들이 일군 금천패션아울렛단지에 대기업 롯데의 진출 계획 철회를 요청해왔다. 지난달부터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과 서울 가회동과 평창동에 위치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자택 앞에서 20여 차례 집회를 진행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롯데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재 롯데가 입점하려는 패션아일랜드 매장은 이미 일부 매장이 롯데아울렛으로 오픈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으며, 매장 앞에는 대형 현수막으로 롯데의 오픈 계획을 안내하는 문구가 부착됐다.

 하지만 롯데 측은 골목상권 파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을 의식해 가산점 오픈에 대해 '아직 결정된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거나 직접적인 대답은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패션아일랜드를 통해 연합회 측에 롯데규탄집회를 지속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내기까지 했다.

 서범석 연합회 회장은 "롯데가 골목상권에 매장을 내면 롯데는 1개의 매장을 늘리는 것이지만 그 골목상권의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의 영세상인들이 생계권을 위협받는다"며 "서민들의 애닳는 호소에도 끝까지 패션아일랜드 뒤에 숨어 비밀리에 오픈을 하려는 롯데의 대기업답지 못한 행위를 규탄하며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롯데의 골목상권 파괴행위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배원 (사)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롯데가 무분별한 점포 확장으로 서민들의 권익과 생계권을 침해하면서 전국적으로 롯데를 규탄하는 국민들의 원성이 높다"며 "롯데가 진정한 대한민국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서민을 쥐어짜면서 이익을 내려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말 그대로 출점 철회 등의 통큰 결정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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