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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의 보물여행] 제주시 맛집 여행 ‘일 이탈리아노’, 레스토랑을 넘어 예술을 요리하는 탑동 퀴진(cuisine)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5-12-16 17:05

 현대미술의 자유분방함을 음식으로 담아 내는 탑동 레스토랑 일 이탈리아노.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여행의 절반은 숙면이고 맛집의 절반은 사람이다. 맛집이란 곳을 오래 다니다보면 주인장(수석 쉐프)의 마음이 손맛으로 전해져 손님을 부른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제주시 맛집 프로젝트 현장 털기, 오늘도 사람 좋은 쉐프를 찾아 탑동으로 내려왔다. 바다 공연장 위쪽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에서 시작된 문화적 향취가 골목길을 놀멍쉬멍, 일 이탈리아노로 이끌었다.

 제주 해산물을 사용한 일 이탈리아노 오징어 새우 파스타.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아뮈즈 부슈를 소개합니다. 고등어 라네즈를 곁들인 김튀김이 독특하네요.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리소볼과 수비드 메추리 알과 프로슈트가 압권이다. 음식이라기 보다 예술을 입에 넣어보는 느낌, 나쁘지 않다.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수비드 문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짭쪼름하게 느껴지는 풍미는 제법 깊이가 있는 맛으로 와인과 함께하면 제격이다. 어울리는 와인으로 부르고뉴 꼬뜨 샬로네즈 피노누아를 추천한다. 혹 스파클링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모로8 람보르기니도 좋다.



 
  제주 해산물을 사용해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일 이탈리아노 수비드 문어.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부부들이나 커플들이 선호하는 오징어 새우 파스타도 괜찮다. 딱새우 레몬 크림 파스타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선호한다. 봉골레 파스터도 지인들이 즐겨하는 스테디셀러다.

 일 이탈리아노의 장점은 제주 식자재를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안심스테이크가 너무 지루하다면 첫 번째로 가브리살 구이는 정말 좋다. 스모키한 향미에 짭쪼름한 속맛은 입에 넣어보기 전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두 번째는 양송이로 다져 나온 쇠고기가 채워진 족발 스테이크를 추천한다. 매콤한 데미글라스 소스는 여행자를 공간의 주인공으로 변모시킨다.

  제주 흑돼지를 사용한 일 이탈리아노 가브리살 구이.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마지막 디저트로 제공되는 돌하르방 초코는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이 콜라보된 메뉴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일 이탈리아노의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힘은 레스토랑 홀과 맞먹는 크기의 오픈키친이다. 뿐만 아니라 상상 이상의 쉐프들이 투입되는 이 집 키친의 소구력은 여행자의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어 주는 마력(?)이 있다.

 일 이탈리아노 외식사업부 심명섭 총괄 쉐프.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아라리오뮤지엄 외식사업부 심명섭 총괄쉐프는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브랜드는 ‘현대미술의 자유분방함’과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일 이탈리아노는 퀴진이나 다이닝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힐링시킬 때만 좋은 평가가 가능한 공간이다”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적정한 양은 물론 드시는 음식의 퀄러티를 자신있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중”이라는 표현을 했다.

 ‘백문이 불여일식’이라, 일 이탈리아노를 찾게 되면 꼭 그와 눈을 맞춰보길 바란다. 이전과 다른 레스토랑을 찾는 여행자에게 적극 추천하기에 아쉬움이 없는 공간이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은 제주시 탑동로 20이고, 예약문의는 064)720-8225로 가능하다.

 일 이탈리아노 손경수 담당 쉐프.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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