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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래 이야기.(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 |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과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한국본부)가 다음해 1월 12일(화)부터 23일(토)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극 두 편 '달래이야기'와 '나무와 아이'를 총 2주간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양국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한 ‘프랑스 내 한국의 해’ 총 149건의 문화행사들 중 어린이를 위한 유일한 프로젝트이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은 피나 바우쉬, 얀 파브르, 캐럴린 칼슨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공연예술가들의 작품을 주도적으로 선보인 공연예술의 메카이며 연간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가을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 안은미가 3부작 공연을 선보여 전석매진을 이룬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현재 한국 공연예술에 대한 파리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시기에 같은 극장에서 한국의 아동극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일이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은 최근 아동청소년관객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매 시즌마다 ‘Parcours {Enfance & Jeunesse}’라는 이름으로 공연 프로그래밍 및 극장 체험 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극장에서 프랑스 외 다른 나라의 아동극 두 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행사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아동극의 작품성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증거라 볼 수 있다.
한국 작품들은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고릴라의 이야기', 북경국립아동극단의 '세 명의 스님' 등과 함께 5번째 에디션에 포함돼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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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래 이야기.(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 |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에서 다음해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공연되는 '달래이야기'는 엄마, 아빠와 함께 봄에는 꽃구경, 여름에는 낚시, 가을엔 감 따기, 겨울엔 눈사람 만들기를 하며 행복하게 지내던 달래에게 닥친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담하고 정감 어린 무대와 오브제, 배우와 한 몸인 듯 펼치는 섬세한 관절인형의 연기, 한국무용, 마임, 그림자극과 영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제 최우수작품상과 2012년 세계인형극협회(UNIMA) 총회 및 축제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단체인 예술무대 산은 인형이 배우로써 무대 위에서 숨쉴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고, 인형극이 가지는 가능성과 문법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예술적 매체와 장르 간 교류, 여러 해외 극단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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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와 아이.(사진제공=아시테지 한국본부) |
이어 19일부터 23일까지 '나무와 아이'를 공연한다.
'나무와 아이'는 세계적인 명작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한국적 색깔을 덧입힌 인형극이다.
같은 해에 태어난 나무와 아이가 사계절의 순환을 함께 겪으며 성장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일생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이 작품은 최소한의 대사와 이미지, 생생한 라이브 음악 등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제1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금상과 무대미술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나무와 아이'는 더베프의 공연으로 이뤄진다. 1997년 설립된 더베프(THEBEFU)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로,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구 및 개발, 공연 제작 등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온 가족이 건강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불 상호교류의 해 취지에 따라 아시테지 한국본부와 프랑스본부는 양국의 아동청소년극계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다음해 1월은 ‘프랑스 내 한국의 해’로 진행돼 ‘파리와 만나는 한국 아동극’을 선보이며, 2016년 7월에는 ‘한국 내 프랑스의 해’로서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4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프랑스 아동청소년극을 집중 소개하는 ‘French Focus'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프랑스의 아동청소년극 3편, 한국-프랑스 극단 합작 1편 및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 워크숍, 라운드테이블 등과 어린이 및 가족 관객들을 위한 연극놀이,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