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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다방 고영만 화가, 갤러리비오톱 '제주신畵'전 칭찬하기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6-01-18 22:54

 지난 18일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갤러리비오톱에서 '타 지역작가들의 시선 - 제주신畵'전이 열렸다.  

 이 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초로의 제주화가 고영만 작가가 전시장을 방문, 온기 가득한 축사로 외부작가들을 환영해 주는 모습이었다. 잔잔해 보이지만 담대한 축사는 제주신화의 다름에 대한 경외의 메시지처럼 느껴져 지켜보는 기자는 감회가 달랐다.

 고작가는 또 십 여년 이상 진행해 온 제주문화포럼 신화전의 경우를 들어 비오톱갤러리 단독 기획전의 의미를 축하했다.' 지극한 사랑', '신화의 방' 등 해마다 이름을 달리하며 표현의 집중성을 추구해 온 제주문화포럼 신화전은 제주신화를 이미지로 계승해 나가는 제주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이다.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성찰해 온 인간의 특성이 제주신화 이야기를 통해  이방인들의 그림속으로 녹아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또한 상상력을 폭넓게 펼칠 수 있는 좋은 소재로서 제주신화의 확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의 표현처럼 제주신화를 다룬 미술활동은 역사가 짧다. 다행인것은 짧은만큼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또한 고영만 작가 같은 따듯한 개척자가 존재해 다양한 이미지로 확장될 제주신화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개막전 말미에 고작가는 중앙의 작가들이 제주에 내려와 제주신화에 대한 놀이판을 한 번 벌여봤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한라일보 진선희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지역의 대표적 원로화가인 고영만 선생은 1976년 1월 소라다방에서 가졌던 첫 개인전 자료를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시 삼도2동 영뒷골 출신으로 어린 시절 칠성로 입구에 있던 피난화가 홍종명의 작업실에서 '그림'이란 걸 처음 봤다고도 기록되어 있다. 
  
 누군가가 나서 그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행복한 제주신화 시대가 열리길 소망하게 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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