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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7년 흥덕사지 인쇄 ‘직지’ 638년만 재탄생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01-19 10:02

청주시,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 완료… 오는 9월 특별전 계획
 2015년 1월26일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2014년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공개한 직지 금속활자 복원인판 19판(제7~25장)./아시아뉴스통신DB

 600여년 전  고려 왕조 때 직지를 인쇄한 금속활자가 복원됐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9일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직지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청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를 복원한 데 이어 2011년부터는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직지’상권 금속활자 14판을 복원해 5년 만에 ‘직지’ 상.하권 금속활자복원을 모두 마쳤다.

 고인쇄박물관은 이 사업에서 ‘직지’금속활자를 비롯해 고려시대에 금속활자로 인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국이상국집’과 ‘남명천화상송증도가’ 금속활자도 일부 복원했다.

 고인쇄박물관은 금속활자주조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복원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금속활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전통의 금속활자 주조방식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했다.

 원본이 없는 ‘직지’ 상권의 복원은 1378년 간행된 목판본 ‘직지’의 내용을 따랐고, 글자체는 금속활자본 ‘직지’ 하권의 글자와 ‘직지’와 동일한 활자(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의 번각본 등을 참조해 집자한 후 저본으로 삼았다고 고인쇄박물관은 설명했다.

 ‘직지’는 2001년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청주시는 이를 기념해 2003년부터 ‘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시상식’을 열어 청주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직지’는 1377년(고려 우왕 3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후 638년 만에 흥덕사 맞은편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다시 책으로 탄생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난 5년간 추진한 사업의 성과보고와 ‘직지’ 금속활자 78판을 비롯한 복원성과 자료가 모두 공개됐다.

 고인쇄박물관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직지, KOREA’축제와 연계해 그간의 사업성과를 소개하는 ‘고려금속활자’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복원된 ‘직지’ 금속활자는 한국 금속활자인쇄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관광자원으로 청주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직지’ 금속활자와 ‘직지’ 목판을 연차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1부터 2015년까지 문화재청과 충북도의 지원으로 모두 18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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