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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원희룡 도지사] 동아시아문화도시•제주국제아트페어•제주메세나협회 통해 ‘유니크한 문화산업’ 견인 약속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6-01-28 02:01

 문화도시, 아트페어, 메세나가 '원희룡 문화도정'의 성공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청)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간 문화다양성 존중과 공존을 핵심 가치로 추진되고 있다. 성공적인 공존을 위해 문화포럼 등 제주도가 적극 나서는 모습으로서의 동아시아 문화연대가 필요하다. 예술의 섬 조성 또한 문화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방안으로 긍정적이다.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두 개의 국제아트페어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연말 제주메세나협회 발족에 큰 기여를 한 원희룡 도지사의 문화적 행보에 지역 관계자들이 눈길이 쏟아진다. 도지사를 만나 세 가지 핵심 과제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 2016년은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의 해이다. 문화 도지사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이는데 
 -  동아시아문화도시는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별로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한곳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문화도시로 선정된 제주, 닝보, 나라 세 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은 물론 한‧중‧일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축제를 1년 내내 개최해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의장국 도시라 제8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개막식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 등 제주가 한중일 문화교류의 중심지가 되어 2016년 한해를 문화예술의 꽃이 활짝 피어나는 해로 만들 계획이라 기대해 주셔도 좋다.

 ▶ 제주 문화의 글로벌화를 위해 동아시아의 문화연대가 필요해 보이는데
 - 동아시아 문화도시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던 도시를 초청해 매년 제주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을 통해 동아시아 국제문화 교류 확대 및 문화연대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동아시아와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제주가 떠오를 것이다. 문화연대를 통해 문화예술의 섬으로 나아가  제주의 가치를 동아시아를 넘어 범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 지난해 제주에서도 ‘아트페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협치’ 정신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데
 -  두 개의 국제아트페어, 동아시아 문화 연대를 위한 예술적 마중물. 본질적으로 문화는 도민들과 협치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의 정책만으로 도민사회에 문화가 뿌리 내리지 못하고, 문화인들이 창작활동을 위한 예산과 행정지원이 있지 못하면 도민사회에 확산되고 문화산업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아트페어도 문화기획자의 아이디어와 문화인들의 참여, 행정의 지원으로 개최된 좋은 협치 사례이고 이러한 문화생태계 구조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다.

 문화예술이 전업 예술의 공간 뿐 아니라 삶의 터전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즐길 수 있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인과 도민, 행정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문화정책을 만들고 결과로 입증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민간과 행정의 협치가 중요하다. 올해부터 구체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제주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메세나협회’가 발족 되었는데
 - 제주메세나협회 통해 제주문화 산업의 르네상스 견인 약속. 문화는 곧 생활이고 문화정책은 도민들의 삶에서부터 시작된다. 결국 도민이 행복해지는데 문화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 제주메세나운동,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도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인들의 창작활동 지원하고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구상된 사업이다.

 메세나는 기업들이 문화예술 또는 사회공헌 지원 활동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미켈란젤로 등을 후원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되었고, 미국 체이스맨하탄의 록펠러 회장은 예술지원기업위원회를 설립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던 시기에 사회적으로나 문화적 융성이 잘 이뤄졌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지 못한 채 단발적인 활동에 그쳐왔으나, 지난 12월 18일 제주메세나협회가 창립됨으로써 제주의 문화예술의 부흥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삼도2동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가칭)’에 관한 도지사로서의 견해가 궁금하다
 -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는 도민 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도민들이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적합하다. 지역 공동화 현상으로 마음이 허전한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문화로 채우고 크고 작은 삷의 행복을 찾아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의 ‘빈집 프로젝트’에 관한 도지사로의 견해도 궁금하다.
 - 다양한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특히 제주시의 경우 경제구조 변화와 함께 활력을 잃어버렸던 폐산업시설(구 제주대병원)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변화와 희망에 대한 기대감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프로젝트의 허브 역할이 가능해지면 반등이 충분하다.

 ▶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말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데
 - 제주신당, 종교 이상의 문화산업적 기간재. 제주는 그리스, 아테네 보다 많은 1만8천신들의 이야기가 있는 전설의 섬이다. 이는 곧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화원형을 보유하고 있고, 그만큼 다양하고 살아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콘텐츠는 사실 문화산업의 다른 이름이다. 경제의 관점에서 봤을 때도 취업유발계수가 문화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국내 10대 주력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에 문화 콘텐츠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결국 제주의 전통문화도 종교를 뛰어넘는 문화 산업적 측면으로 보고 투자한다면 정말 특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성장 동인으로 역할이 가능하다 확신한다.

 ▶ 제주자치도 문화•예술 콘텐츠의 성장을 위해 도지사로서의 역할이 있다면.
 - 제주문화 양성을 위한 오백장군 양성설? 우리 제주에서는 문화예술을 그 자체로 살려가는 것과 함께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를 선순환구조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1만8천신들의 전설, 오랜 세월 도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계승해온 정체성과 문화요소들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제주 섬으로 흘러들어온 다양한 문화요소들을 융화시켰으면 좋겠다.

 두 세력의 융성을 위한 문화기획과 창작활동지원, 창작품에 대한 유통시장 확대, 도민과 관광객들의 향유 기회 제공 등 제주 전체의 문화예술 공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 이러한 과정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가운데 콘텐츠가 산업으로 성장하고 도민들도 고급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의 역할은 결국 이러한 지역 문화 생태계의 단계별 지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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