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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원희룡 도지사] ”도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도지사’, 제주공항 제2공항 해법 기대?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6-01-28 22:33

 "제2공항"  해결을 위한 "무제한 소통"은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혀 보인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라는 계급장은 이제 누구에게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버자야 그룹과 추진하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문제는 이미 옛날 노래가 되어 버렸고 제2공항 문제도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며 한 치 앞날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된 10년 사이 대형 난제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밀려 온 적도 없었을 것이다.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해결방안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아 보인다. 해결방안의 시작점은 ‘도지사의 의지’라고 생각했다. 지난 27일 도청 도지사실을 찾아 ‘인간 원희룡’에 관한 직문직답을 시도했다. 그의  의지를 확인해 제주도정의 미래를 확인하고 싶었다. 

 ▶ 원희룡에게 ‘정치’란
 - 나에게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다.

 ▶ 원희룡에게 ‘아내’는 어떤 존재인가
 - 친구이자 인생의 동지이며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 정치 역정에서 함께 걸어 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축한다면
 - 사람마다 저마다의 빛깔과 향기를 품고 살아간다. 아내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정치라는 나의 견해에 “수많은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고통과 희망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달라고 이야기한다. 아내는 나의 정치관을 사랑하고 존중한다. 아내는 원희룡 특유의 빛깔과 향기가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는 일에 사용되어지기를 바란다.

 ▶ 첫 번째 현안인 ‘이주민과 정착민의 사회적 갈등’에 관한 근본적인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 2010년 이전 58만이던 인구가 얼마 전 64만을 넘었다. ‘제주이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제주인구는 폭발직전이다. 80만 명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주목할 만한 것은 30대 이상의 유입이 전국 1위로 귀농귀촌뿐 아니라 문화예술인 등 국내 유명인사가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지역으로 제주를 선호한다는 사실이다. 전국에서 가장 살고픈 지역이 제주라는 방증이다.

 "이주민과 정착민의 사회적 갈등"  해결은 "교감 프로그램"이 기본이라는 원희룡 도지사. (사진제공=제주도청)

 ▶ 그럼 대두되는 ‘이주민과 정착민의 사회적 갈등’ 해결에 관한 ‘원심’이 궁금하다
 - 기존에 살던 제주도민과 이주민을 맹목적으로 가를 필요는 없다. 사실 제주는 고‧량‧부 3성을 빼고는 거의 이주민이나 진배없다. 저의 선조도 몇 백 년 전에 제주로 온 분들이다. 어쩌면 지금은 굉장한 과도기적 시기이다. 다양한 계층이 이주하고 새로운 지역문화가 형성되고 그 가운데 불통으로 갈등이 불거지는 시기이다.

 이주민이 게스트하우스, 펜션, 카페 등에 편중해 창업이 급증되는 현상도 문제가 있다. 행정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농촌지역의 정주환경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된다. 반대로 지역주민의 관심을 부담으로 생각하거나 제주 풍습을 무조건 등한시하는 생활습관도 문제가 된다. 행정보다 민간 단위의 이해와 교감 프로그램이 장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구중이다. 

 ▶ 조금 진부하지만 구체적인 준비 상황이 궁금하다
 - 상호 이해와 지역공동체 형성 그리고 상생을 위해 현재 43개 읍면동에 구성된 정착주민협의회가 봉사활동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 매개체가 되고 있다. 정착주민을 주민자치위원에 참가하도록 해 지역발전 동참시키고 전입 이주민들에게는 마을 유지와 삼촌 맺기를 통해 지역정보와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정착주민들이 낯선 제주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제주문화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읍면동 순회 제주 문화 이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및 마을 발전 사업을 공모해 정착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협치’에서도 강조한 사람, 원희룡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 ‘완전연소를 꿈꾸는 사람’이다. 완전히 불타서 곱고 하얀 재가 되는 연탄을 생각하면 된다. 온몸으로 온기를 나눠주고 남은 재마저 누군가를 위해 쓰이는 연탄처럼.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패인 땅바닥에 넘어지지 않도록 발판이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다.

 ▶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은 인생역정이 있다고 하던데
 - 대학입학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했지만 거창한 해외유학도 못 가봤고, 대학 들어가자마자 데모 한답시고 동기들한테 스트레스도 안겼다. 운동권 시절에는 일당 2,900원의 철공소 생활도 경험했다.

 검사, 변호사,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결론은 ‘받은 것, 가진 것을 최대한 키워서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되돌려주는 것이 더 많은 인생이면 그것이 곧 복된 삶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지사가 권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잘 키우고 잘 불태우고 잘 반납하고 가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멋진 인생이 아닐까.

 "제2공항" 해결을 위한 "무제한 소통"은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혀 보인다.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2016년 도정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 ‘방향성’이다. 민심을 따르고 민심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방향성’을 소유하는 것.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성이다. 도민참여의 원리가 비전이나 전략에 형성될 때 도정은 더 강해질 것이다.

 ▶ 2월이 눈앞이다. 도지사로서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 큰 틀에서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과 경제활동 기회 창출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 제주가 지켜야 될 청정 자연에 대한 가치 부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된다. 보존할 부분과 개발할 부분은 명확히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원칙과 균형이 있는 방향으로 조정을 해야 한다. 비전의 핵심 가치는 크게 ‘청정’과 ‘공존’입니다.

 ▶ 이해를 위해 구체적인 예시를 듣고 싶다
 - 제주도는 제2공항, 신화역사공원, 강정크루즈, 신항만이 추가되면서 남과 북 중심축에서 동서남북 발전축이 갖춰져 진정한 4륜구동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더욱 세밀하게 구체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한․중 FTA 대응, 정부에서 ‘규제 프리존’ 대상으로 지정한 전기자동차와 스마트관광의 선도적 역할 수행, 미래비전계획을 토대로 한 제주의 발전전략 구체화, 문화예술 저변확대, 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의 외국인 지정면세점 사업 진출 등에 관한 가시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수익 사업에는 도민자본 참여, 도민고용 등이 골고루 이루어지도록 관리시스템을 체계화 하는 일에도 주력할 것이다.

 "제2공항" 해결을 위해 "무제한 소통"을 제시하는 원희룡 도지사. (사진제공=제주도청)

 ▶ 두 번째 현안인 ‘제2공항’,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원심’은
 -- 성산읍 주민들의 반대는 충분히 이해한다.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심정이 어떻겠나. 하지만 제2공항 사업은 국책사업이고 도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숙원사업이다.  그래서 31개 후보지 가운데 안전성, 환경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평가한 결과 월등하게 성산읍 해당부지가 최종 적합지로 발표했다.

 해당 지역주민들과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무제한으로 소통하고 도지사인 저부터 중심이 돼서 지역주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무부지사를 총괄책임자로 해서 공항확충지원본부 성산읍특별지원사무소를 개설해 건축, 토지, 감정 등 의문점에 대하여 1대1로 상담할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등 전문가를 위촉해 주민들의 민원사항에 대해 세밀하게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앞으로 공항주변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도 주민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거고, 충분한 보상, 농업용 대토 마련, 공항개발 지분참여, 기존 마을공동체를 영위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풀어나갈 것이다.

 

 국회에 계류중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특별법 개정으로 시장논리는 표류중.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세 번째 현안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관한 대안 혹은 해결 방안에 관한 ‘원심’이 궁금하다
 -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은 제주에 외자유치가 안될 때 처음 2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다. 외국기업이지만 제주의 문화나 정서를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의지도 그간의 노력을 보면 많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대법원 판결 이후 사업이 중대 위기를 맞이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특별법 개정을 통해 20개 넘는 제주도내 유원지 전체에 대해 시대변화에 맞는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해서 제주형 유원지 모델이 마련되면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 전체의 이익과 제주 미래 가치를 최대한 고려해서 지역주민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중재를 해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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