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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일본전 1%의 방심이 컸다. 다시 만난다면 죽을 각오로 뛸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6-02-05 15:50

자료사진.(사진제공=수원 삼성)

권창훈은 지난해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월 열린 동아시안컵을 통해 태극전사로 데뷔한 그는 9월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지난해 A매치 7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급부상했다.

또 지난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통해서는 올림픽대표팀의 에이스로 각광을 받았다. 그는 "솔직히 지난 해는 나에게 너무나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뭔가를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떴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올림픽팀이 잘해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팀에 감사할뿐이다.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많다. 할 것도 너무나 많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창훈은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지만 최근 들어 득점을 책임지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U-23 챔피언십에서는 5골을 기록해 득점 2위에 올랐고, K리그 클래식에서는 지난시즌 10골을 터뜨리며 득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력의 증가는 출중한 개인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돋보일 수 있는 팀을 만난 것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수원 삼성과 신태용호는 공격 전술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정 선수에게 편중된 공격 전술보다는 1~2선에 배치된 공격진이 모두 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권창훈이 더욱 빛을 볼 수 있었다.

권창훈은 "올림픽팀의 경우 1~2선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좋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자원들이 골 맛을 봤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라고 평가한 뒤 "신태용 감독님은 선수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게끔 배려를 잘 해주신다. 특히 실수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우리 플레이를 하자, 우리 경기를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공격 축구다. 실수가 나와도 공격 축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U-23 챔피언십을 통해 세계 최초로 올림픽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아쉽게 패배를 당하면서 우승이라는 화룡점정을 찍지 못했다. 후반 중반까지 2-0 리드를 잡으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지만 추격골을 허용한 이후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패배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미 지나간 경기지만 권창훈에게도 진한 아쉬움은 가슴속에 아직 남아있다. 특히 결승전에서 권창훈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패배라는 결과가 더욱 뼈아프다.

그는 "일본전에서는 너무 순식간에 실점이 이어졌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할지 솔직히 멍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감독님도 당황하셔서 선수들을 컨트롤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감독님 인터뷰를 봤는데 정말 1%의 방심이 컸다. 2-0으로 이기고 있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어디선가 방심을 했을 것이다. 패배를 당하는 과정에서 특정 선수가 잘못을 했다기보다는 팀 전체가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 본선에서 재격돌을 할 가능성도 있다. 두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8강부터는 대진에 따라 리턴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3.4위전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권창훈은 다시 일본과 만난다면 더 냉정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시 일본과 경기를 한다면 흐름에 따라서 경기 운영을 우리쪽으로 노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과 만나면 더 죽을 각오로 뛰어야한다. 더 강하게 준비를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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