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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클리닉 “가정문제가 아이의 비만 및 성조숙증 발생위험을 높인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상진기자 송고시간 2016-02-19 12:08


자료사진.(사진제공=서정한의원)

최근 미국 버클리대는 편부모 가정, 이혼 가정 소녀 4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보통 가정의 소녀들에 비해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2.4배 높았음을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가정 내 스트레스가 아이의 비만 또는 과체중을 유발하고 성조죽승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성조숙증, 키성장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의학, 한의학 박사)에게 들어 보았다.


우리 신체 중 부신은 껍데기 부분인 피질과 속 알맹이 부분인 수질로 구분돼 각각 다른 호르몬을 분비하고 있다. 부신 피질 호르몬은 태어나자마자 가장 처음 만들어지고 분비되는 중요한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으로 알도스테론, 코르티졸, 성호르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중 코르티졸은 모든 질병으로부터 이겨내기 위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으로부터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생체 방어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은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해 코르티졸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은 모두 콜레스테롤이라는 분자로부터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콜레스테롤 증가의 주범으로는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겨난 콜레스테롤이 코르티졸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부신피질 호르몬, 특히 성호르몬으로 합성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장기간 과도하게 받게 되면 코르티졸 합성량이 늘어나게 되고, 곁가지 생성물인 성호르몬 합성으로 인해 성조숙증이 발생될 수 있다.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졸 합성량 증가는 성호르몬 합성도 함께 증가시켜 성조숙증의 발생위험을 높인다.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게 되면 결국 뼈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된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성조숙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는 평소 가정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이에게 지나친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의 키 성장을 고려한다면 성장예측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이 방학인 만큼 이 기간을 이용해보는 것이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키를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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