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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아저씨’ 놓치기 아까운 드라마...‘수치가 전부가 아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6-03-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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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출처=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작품의 재미를 극대화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3일 경쟁작 ‘태양의 후예’에게 밀리며 시청률 한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도 ‘돌아와요 아저씨’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시청률이 곧 작품의 질을 반영한다는 것에 대한 반증인 셈이다.


이날 방송에는 폭소와 감동을 오가는 내용을 흥미롭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역송한 이해준(정지훈 분)과 한홍난(오연서 분)이 마침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진 유쾌한 에피소드와 이해준이 자신의 영정을 마주하는 감성적인 장면으로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또한 ‘돌아와요 아저씨’는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가 드라마의 격을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 죽은 자가 다른 이의 몸으로 돌아온다는 역송의 개념은 전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에 달린 것이다. 이는 정지훈이 김인권(김영수 역)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오연서가 김수로(한기탁 역)을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곧 역송의 설득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무엇보다 배우가 역송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드라마 전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이 네 명의 배우는 그런 불안요소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신선한 ‘케미’를 발산해 인물들 간의 균형감을 잡아냈다. 정지훈은 이해준의 육체로 김영수의 절망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 좌중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뽐냈고, 오연서는 상남자로서의 한기탁을 이질감없이 ‘빙의’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특히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극에 달한 장면은 바로 서로가 역송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였다. 정지훈과 오연서는 남자와 여자에서 ‘두 남자’로 전환되는 상황을 고스란히 이어받으며 과감한 성적 농담까지 주고받는 능숙한 연기를 펼쳤다.


‘돌아와요 아저씨’의 시청률은 그래서 아쉽다. 배우들의 매력이 빛나고 작품의 퀄리티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어 제작진 역시 현재의 시청률에서 만족하진 않을 것이다. 동시간대 경쟁작 ‘태양의 후예’와 수치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지만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수목드라마의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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