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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 “영화산업에서 독립영화 의미도 인식되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은원기자 송고시간 2016-04-11 14:49

영화 ‘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이 지난 28일 종로에서 인터뷰 진행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타포커스)

영화 ‘스틸 플라워’ 개봉을 앞둔 박석영 감독이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 ‘스틸 플라워’는 신비로운 한 소녀가 우연히 탭댄스에 매료되며 삶의 긍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과 독립스타상을, 아프리카의 칸 영화제라고 불리는 제15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을, 제14회 피렌체한국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석영 감독은 ‘스틸 플라워’가 연이은 수상으로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기 전까지 실제로 상을 받는 기회는 없었다. 때문에 이야기에 호불호가 갈리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독립영화로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고, 핵심에 가깝다고 봐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독립영화의 핵심에 가깝다는 것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태도라기보다는 각자에게 소중한 것을 따라가는 일관된 마음과 움직임들을 좋게 생각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박석영 감독은 압도적인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는 “극 중 하담이 탭댄스를 추는 과정에서 무엇이 해소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쓰러지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담의 현실을 극복하거나 경제적인 면에서는 매우 무의미한 행동을 무리하게 함으로써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지는 모습으로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석영 감독은 영화 ‘들꽃’, ‘스틸 플라워’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재꽃’ 까지 ‘꽃’을 제목으로 한 영화들을 만들었다.

박 감독은 ‘꽃’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처음 본 꽃은 그것이 피기 전까지 무슨 꽃인지 예측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꽃은 이미 씨앗 안에 있었던 것이다. 물론 치열하게 생존을 하면서 꽃을 피워내기에 그 아름다움과 생기가 특별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석영 감독은 ‘꽃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 ‘재꽃’에 대해서도 살짝 공개했다. 박 감독은 “‘재꽃’은 유사가족이긴 하지만 가족드라마가 될 것이다. TV문학관에 나오는 문예영화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세 영화 속의 캐릭터인 하담을 완전히 보내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박석영 감독은 영화 ‘재꽃’을 완성하고 아프리카로 떠날 예정이라며 “프랑스 영화감독 겸 프로듀서 바스티안 메르손과 함께 카메라 한 대만 들고 종군 기자의 여정을 다룬 영화 ‘포토그래퍼’를 찍기로 했다. ‘재꽃’을 끝내고 나면 세 작품을 함께 한 아이(하담)를 이제 보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석영 감독은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만약 이번 영화가 조금이라도 잘 된다면 독립영화라고 이름 붙여진 영화들도 투자사들에게 산업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인식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스틸 플라워’는?4월 7일 개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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