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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동쪽 끝 ‘비욘드 아트스튜디오’ 조융희 개인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12-04 10:40

3일부터 11일까지 세종시 부강면 비욘드 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조융희 작가의 ‘Virtual Window’ 개인전 포스터.(사진제공=비욘드 아트스튜디오)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세종시의 동쪽 끝 부강면 노호리에 자리잡은 ‘비욘드 아트스튜디오’에서 작가 조융희의 ‘Virtual Window(가상의 창)’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비욘드 아트스튜디오’는 세종시 최초의 미술 레지던시 공간으로 4~5명의 미술작가들이 숙식을 하며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 마련한 미술작업장 겸 소규모 미술관이다.

‘비욘드 아트스튜디오’가 자리잡은 부강면 노호리는 경부선 매포역 부근에 있으며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에는 청원군 부강면에 속해 있던 시골의 작은 마을이었다.

‘가루개’라는 동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칡이 많이 나는 인적이 드문 곳이었는데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하나 둘 새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3일부터 11일까지 세종시 부강면 비욘드 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조융희 작가의 ‘Virtual Window’ 개인전 작품 ‘Kinetic Mirror’.(사진제공=비욘드 아트스튜디오)

이곳에서 ‘움직이는 거울(Kinetic Mirror)’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시하는 입체미술가 조융희의 초현실적인 ‘Virtual Window(가상의 창)’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보다 더 초현실적인 시각효과를 거울에 비추는 형상들을 일그러트리거나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움직이는 거울’을 통해 보여준다.

그는 “일반적인 거울을 통해 보는 본인의 모습은 타인이 보는 모습과 다르다”며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은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나의 모습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제 작품은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형상이 일그러지면서 움직여 현실세계를 반영하는 착시효과를 보실 수 있는 거울”이라고 설명한다.
 
3일부터 11일까지 조융희 작가의 ‘Virtual Window’ 개인전이 열리는 세종시 부강면 미술 레지던시 공간 ‘비욘드 아트스튜디오’작업실 모습./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충남대 예술대학 조소과와 서울시립대 대학원 환경조각과를 졸업한 작가는 이 밖에 ‘Repeated The Story(2013년작)’, ‘바쁜 벌꿀은 슬퍼할 겨를도 없다-1,2(2016년작)’ 등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Repeated The Story’는 다비드 상을 놓고 움직이는 거울을 통해 다변화 되는 세상에서 올바르게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고민 할 기회를 제공한다.

‘바쁜 벌꿀은 슬퍼할 겨를도 없다’는 작품 이름에서 번뜩이는 작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요즘 시국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한 방송에서 ‘꿀벌’을 ‘벌꿀’이라고 해 호사가들의 입길에 오른 일을 염두에 둔 작품이다.

이번 주말엔 세종시 동쪽 끝에 있는 시골동네 조그만 미술관 ‘비욘드 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가상의 창’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주소:세종시 부강면 노호길84 / 연락처:010-8644-8580).
 
3일부터 11일까지 조융희 작가의 ‘Virtual Window’ 개인전이 열리는 세종시 부강면 노호리 ‘비욘드 아트스튜디오’ 위치도./(사진출처=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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