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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집행부 ‘불통행정’ 질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06-19 16:47

김정문 “뭘 그런 사업을 참”…김꽃임 “예산확보 어떻게?”
19일 충북 제천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꽃임 시의원(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의 옛 동명초교 부지 활용을 놓고 ‘불통행정’에 대한 시의회의 질타가 쏟아졌다.
 
시는 19일 제천시의회(의장 김정문) 제254회 제1차 정례회기 중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먼저 김꽃임 시의원은 “대형사업을 하는데 의회에서 공식보고가 오늘 처음이다”며 “민선6기 들어와서 매몰비용이 30억원이다. 3년 동안 아무 방안 없이 가만히 있다가 그거를 못 참아서 시민공청회 먼저하고 저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희 기획예산담당관은 “3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다시 김 의원은 “시의회에 보고했나? 알려야 하는 사업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제천시 행정이 정말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재부에 얼마 내년도 예산이 올라갔는지? 주차장도 확보할 예산인지?”를 물었다.
 
이 담당관은 “3개 지자체가 신청했는데 10억원 정도 올라갔다. 예산확보 할 겁니다”라고 답변해 아직까지 확보된 예산은 없다는 것이다.
 
왕암동 제3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의 연계성도 도마에 올랐다.
 
옛 동명초 부지에 자동차튜닝사업을 유치할 것이 아니라 기존에 추진 중인 제3산단 자동차부품클러스터에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 김정문 “제3산단도 많은데 그런 사업을 가지고 온다는게 참…”

김정문 의장도 시 집행부의 ‘불통행정’을 질타했다.
 
김 의장은 “이런 사업들 있을 때 의회하고 충분한 교감과 사업검토가 있어야 하는데 공청회 먼저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그날 일부러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떻게 의회와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담당관은 “미리 의회와 일정과 잡고 보완 수립을 하는 중이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행정의 순서가 잘못됐다. 의회를 거수기로 만들고 있다. 앞으로 그런 일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계속해서 사업성 있다고 하는데 어떤 근거로 사업성 있는지? 튜닝기업이 시내권 에 와서 사업성 있는지 냉정하게 검토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담당관은 “몇 달 동안 고민을 했다. 튜닝이 정부산업 입지에 본격적인 활동을…”이라고 답하자 김 의장은 “제천에서 자동차 튜닝 얘기 나와서 되겠나. 제3산단도 많은데 그런 사업을 가지고 온다는게 참…”이라고 맞받아치며 간담회는 마무리 됐다.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는 제천시 명동 68번지 옛 동명초교 부지에 복합지식산업센터와 복합문화센터, 시민공원 및 주차장 등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하는데 총 477억9000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 튜닝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며 지난 5월27일 제천농협 대회의실에서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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