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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중국 문화대혁명 연상시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영대기자 송고시간 2017-09-03 02:18

“좌편향, 강성귀족노조의 나라로 가는 것 막아야”
“특별사경법찰관이 체포영장 청구한 사례 없어”
2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정기국회 보이콧을 포함한 향후 대책 방안을 모색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김장겸 MBC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연상시킨다”며 “강성귀족노조를 앞장세워서 한국 사회전체를 강성귀족노조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노총의 언론노조가 중심이 되어 MBC, KBS를 노영방송으로 만들어서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그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어제 김장겸 MBC사장이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고 하길래 김장겸 사장이 MBC 경영하며 수십억을 횡령했거나 무슨 개인비리가 있는 사건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영장 청구가 특별사법경찰이 체포영장 청구를 한 전례가 있는지”라고 반문하며 “통상 안 나오면 진술서 받아서 검찰로 이첩하면 끝나는데 검찰에서 수사해서 중대성, 긴급성이 있어서 영장을 청구한 것이 아니라 이런 중대성, 긴급성도 없고 비례의 원칙에 반하는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다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방송의 날을 계획적으로 택한 것 아닌가. 면밀한 시나리오로 준비를 한 것 아닌가. 절대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영장청구 결정을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2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정기국회 보이콧을 포함한 향후 대책 방안을 모색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그리고 “이것이 검찰수사나 그런 단계가 아니고 특별사법경찰관이 조사를 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며 “특별사법경찰관이라는 것은 공무원들이 위생검사 나와서 조사하는 것 그 다음에 산림, 산불 방지하는 공무원들, 산림경찰 그리고 노동부에서 하고 있는 노동 분야의 특별사법경찰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대표는 “특별사경법찰관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없을 것”이라며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특별사법경찰관은 사법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영장청구를 하지 않고 대부분 조사를 해서 진술서를 받고, 나오지 않는 진술서를 받고 해서 검찰로 넘기고 검찰에서 정밀조사 할 때 정말로 사안이 중대하고, 긴급성이 있을 때 체포영장을 청구한다”고 부연했다.
 
그래서 “이번에 하고 있는 체포영장 문제는 아마 노동부에서 하는 그것이 여태 노동경찰을 하며 단 한 번도 한 일이 있는가. 환노위에 계신 분들도 따져보시라. 내 기억에는 없다. 그런 것은 도대체 있을 수가 없는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영장을 청구하고 발부한 두 분을 보니까 같은 대학 선후배끼리 영장을 주고받았다. 내가 검사를 해봤기 때문에 이것이 어떤 경우로 이런 경우가 생기는지 잘 알고 있다”며 “체포영장이라는 것이 체포의 중대한 사안이 있어야 하고, 긴급성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태는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영장청구고 영장발부”라고 꼬집었다.
 
2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홍 대표는 “사실 대정부 투쟁이라는 것은 이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한 6개월 정도 지켜보고 난 뒤에 잘못이 축적될 때 하는 게 맞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여태 지켜보고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방향을 보니까 더 이상 지켜보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런 사태는 저희들이 더 이상 방치하면 정기국회 내내 문화대혁명하는 홍위병들에 끌려 다니는 그런 국회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MBC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이 나라의 문제여서 모든 것을 걸고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된 이후에 첫 번째로 맞는 정기국회에서 나라 전체가 좌편향 노조의 나라로 가는 것을, 강성귀족노조의 나라로 가는 것을 우리가 막아야 한다”며 “원내에서 적극적인 투쟁을 정우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주시고 저는 대국민투쟁을 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렇게 하지 않으면 노리갯감이 되고, 우스갯감이 되고, 저들이 노리는 보수우파의 궤멸에 희생물이 되기에 생존을 걸고 투쟁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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