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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된 문화인프라, 지방 문화향유기회 박탈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7-10-02 15:40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인프라가 지방 문화향유기회를 박탈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아시아뉴스통신DB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공연장 등 문화인프라가 지방의 문화향유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대구 중남구)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2017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문화기반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 문화인프라 및 공연 등의 수도권 편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에 등록된 공연장은 전국 991개 중 556개(56.1%)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돼 있고, 417개의 영화관 중 절반에 가까운 198개가 수도권에 소재해 지방의 문화향유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전국의 문화기반시설은 2657개로 지난해보다 62개(2.3%)가 늘었는데, 이중 수도권이 965개로 36.3% 비중을 차지해 여전히 편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올해 5대 국립예술단(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의 공연 현황을 살펴보면 총 317회의 공연 중 311건(98.1%)의 공연이 수도권지역에서 시행됐다.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도 전체 351회 중 수도권에서 128회(36.5%)가 집중 상영되는 등 양질의 공연들이 모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예술행사 관람율도 서울 81.6%, 경기 84.4%, 인천 90.3%에 비해 전남 52.7%, 전북 62.2%, 경북 67.9%, 강원 70.4%, 대전 70.6% 등 지방은 전국 평균(78.3%)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가 수두룩하다. 

곽 의원은 “문화 인프라의 수도권치중은 주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문제제기에도 문체부의 역할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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