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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찰 수사권 조정 당론 재검토"...경찰까지 떼거리로 달려든다면 끔찍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3-22 12:0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자신의 공항 검색대 이용 등에 대한 경찰 수사에 반발해 검·경 수사권 조정 당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자신의 공항 검색대 이용 등에 대한 경찰 수사에 반발해 검·경 수사권 조정 당론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의 사냥개 노릇도 참고 견디기 힘든데 경찰까지 떼거리로 달려든다면 끔찍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울산 경찰은 김시현 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에 이어, 서울행 항공기 탑승 과정에서 홍 대표 일행이 보안검색대를 그냥 통과하게 한 공항 관계자도 수사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검찰과 경찰을 대등한 수사기관으로 만들자는 당론을 정했지만, 최근 야당 탄압 수사를 보면 경찰에게 그런 권한을 주는 건 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또 "지난 20일, 황운하 청장은 울산시청 압수수색 전에 송철호 변호사를 3차례에 걸쳐 만나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스스로 밝혔다"며 "이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 목표와 정권의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이라는 이해가 일치하여 경찰이 사냥개를 자임하고 나선 정치공작임이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DB

그는 이어 "어제는 황운하 청장이 놀랍게도 사건 수사팀장을 이 사건과 유착의혹이 있는 성해구 경위로 교체했다는 사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밝혔다"며 "이에 더해, 지난 19일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가 경찰청을 항의방문 했을 당시 허경렬 경찰청 수사국장은 놀랍게도 이철성 경찰청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 원내대표를 면전에서 호통 치는 전대미문의 행동까지 자행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지어, 어제는 홍준표 대표의 울산공항 검색대 통과를 문제 삼아 공항 직원들에게 형사책임을 묻겠다며 막장에 막장을 더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일련의 해괴망측한 일들이 과연 권력 핵심부의 비호 없이 가능한 일이겠는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정권과 유착하여 20세기 권위주의 정권의 서슬퍼런 공안정국을 만들고 있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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