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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展, 경계의 내러티브展 추진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8-08-17 15:24

-전시기간 : 2018. 8. 21(화) ~ 10. 14(일)
-전시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상설전시실
  중국 우까오중(Wu Gaozhong)의 ‘검은 진흙 소총’.(사진제공=전북도립미술관)

<경계의 네러티브> 展은 전북도립미술관이 지난 2015년부터 수집한 40여 점의 아시아 작품 중에서 11점을 엄선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는 폭넓고 다채로운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동시대적 상황을 예술로 규명하기 위한 야심 찬 걸음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부지런한 행보였다. 그동안 아시아의 수많은 미술계 관계자들과 만나서 진지한 담론을 나눴고 전북미술이 대외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지역 미술 활성화와 국공립미술관 특성화 전략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소장품의 전시구성은 중국 우까오중(Wu Gaozhong)의 ‘검은 진흙 소총’은 권총에 털을 붙여서 애니미즘과 현대성을 결합해서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태국 마닛 스리와니취품(Manit Sriwanichpoom)의 ‘핑크 맨’시리즈는 소비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태국 상류층의 품위 없고 천박한 단면을 들추고 있다.
 
말레이시아 저스틴 림(Justin Lim)의 ‘아무도 앉지 못할 의자들’은 전통적 형태의 의자에 면도날을 박아서 권력과 이성적 사유의 허구를 꼬집고 있다.
 
필리핀 에이즈 옹(Aze Ong)의 ‘잔물결 3’은 거대한 코바늘 뜨개질로 만들어진 섬유 설치 작품으로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
 
정치적 혼란과 개인의 정체성이 복잡하게 얽힌 현실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고 변화를 갈망하면서 자기실현의 욕구를 거침없이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와 가까운 시공간에서 요동치고 있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힘이 전북미술의 생태계에도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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