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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연 교수, "세종시 중심 광역도시권 협치기구 필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12-10 17:51

10일 '행복도시 세종, 향후 10년의 비전' 세미나서
'행복도시 세종, 향후 10년의 비전' 세미나에서 기조연설하는 황희연 교수./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를 중심으로 광역도시권 협치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복도시 세종, 향후 10년의 비전' 세미나에서 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춘희 세종시장, 이원재 행복청장,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을 비롯해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와 언론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의 지난 10년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교수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가 당초 국토균형발전을 향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면 주변 도시들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광역도시권 협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황 교수는 이 기구에 대한 법적인 근거로 "지방자치법 제2조에 지방자치단체의 한 종류로서 특정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게 돼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복도시 세종, 향후 10년의 비전' 세미나./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그러면서 황 교수는 "광역교통체계와  행정구역을 초월한 산업클러스터 등의 분야에서 인근 도시와 협치 체계를 구축할 때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교수는 "이 기구를 설치 운영하는데 필요한 재원은 8조 5000억원에 달하는 행복도시건설특별회계를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의 주장은 세종시 건설이후 주변 도시에서의 인구 이동과 KTX세종역 문제 등으로 빚어온 갈등을 풀어 나가는 방안으로 제시됐지만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분석도 제기됐다.

한때 기존 행정구역을 중앙정부와 전국 70개 광역단체로 개편하는 행정구역 개편안이 논의된 적이 있지만 장점 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는 의견때문에 실현되지 못했었다는 이유에서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국토연구원과 대전세종연구원, 중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세종시, 행복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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