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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입기자·노영민 등 2기 참모진 상견례… 靑 "설 전 개각 어려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1-13 17:31

좌로부터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실장,윤도한 국민소통수석.(사진제공=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 참모진이 13일 출입기자들과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춘추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행사는 지난 8일 임명 직후 소감을 밝힌 후 처음으로, 노 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함께했다.
 
노 실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아직까지 업무 인수인계 중이다.”면서 “그렇다 보니 어떤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아무튼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제가 옛날에 당 대변인 했을 때, 제가 단일기간으로 역대 최장수 대변인이었다”면서 “제가 그 대변인 할 때 논평했던 것을 책으로 냈는데 논평이 잘 됐건 못 됐건 단 하나의 논평도 빼지 않고 그대로 실어서 책 세 권으로 해서 ‘민주당 550일의 기록’이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노 실장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0년 8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강기정 정무수석은 “제가 대변인이 한때 꿈이었는데 전라도 사투리 쓴다고 저를 안 시키더라.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경상도 사투리 쓰는 사람은 대변인 팍팍 시키더라.”면서 “이게 지역차별인가 어쩐가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갖게됐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비서실장님을 잘 도와서 제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 정부의 어떤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당과 의회주의가 살아야만 우리 대통령님도 정말 성공할 수 있겠다 생각을 갖는다.”며 “노영민 실장님을 잘 모시고 민주당이 의회 협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잘 소통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도한 소통수석은 언론의 일관된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창구가 일원화돼야 된다는 목소리도 많이 있어서 대변인으로 창구를 단일화 하기로 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원칙은 대변인이 모든 창구라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 기본 돌아가는 팩트 자체는 대변인에게 물어봐주시고, 나머지 그 외 것들을 저한테 전화 주시면 언제든지 제가 자는 시간, 회의 시간만 빼고 다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나이로 60살이 됐는데, 전 회사에서도 그냥 동네 형처럼, 동네 오빠처럼 지냈으니까 저를 그렇게 동네 형처럼 생각해 주시고, 전화 주시면 언제든 제가 전화를 받겠다”면서 기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의지를 밝혔다.
 
한편 설 연휴 전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이 13일인데, 설 전 개각을 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한다.”면서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설이 2월 초부터 설 연휴 시작되는데, 그 전에 하려면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개각 가능성에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2기 참모진이 참석하는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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