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서울청사에서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베이부트 아탐쿨로프 (Beibut Atamkulov)' 카자흐스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의 공동협력 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양국 수교 27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특히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로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이 이뤄진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 내 11만 고려인 동포를 따뜻하게 포용해준 카자흐스탄의 역대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가장 많은 교역 규모를 가진 나라가 카자흐스탄이라며 농업 식품 등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큰 만큼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탐쿨로프 장관은 지난 1930년대 강제이주를 통해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이제는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인들이 존경하는 민족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서울청사에서 아탐쿨로프 카자흐스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
또 아탐쿨로프 장관은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신규 경제협력프로그램 'Fresh Wind'가 채택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IT 보건의료 건설 교육 등 분야에서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Fresh Wind'는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카자흐스탄 간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중장기 협력 방향 및 프로젝트 합의 문서로 5월 양국 경제공동위 산하에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오는 27일 누르술탄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최근 토카예프 대통령 주도로 주요 산업 민영화와 세금 및 외환 제도 확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주목되며 IT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경제로 도약 등 역동적인 발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지도국이자 유라시아의 중심국가라고 하며 한-카자흐스탄 역사 및 우호관계로 볼 때 향후 양국협력 확대 여지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