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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강제징용 ‘1+1+α’ 법안 연말까지 통과돼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수지기자 송고시간 2019-11-06 14:26

도쿄 한국학교 측 면담…오후 멕시코로 향발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오후 도쿄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 : 진정한 신뢰, 창의적 해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복원’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사진=국회

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자신이 제안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1+1+α(알파)’ 방안 입법을 연말까지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일 중인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도쿄(東京) 제국호텔에서 도쿄 한국학교 오공태 이사장과 곽상훈 학교장 등을 면담하며 “일본에서도 이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게끔 분위기를 잡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전날 와세다(早稻田)대 특강에서 한국·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기부로 기금을 마련해 징용 피해자 배상을 대신하는 ‘1+1+α’ 방안을 입법하겠다고 했다.

문 의장은 “11월23일과 연말, 이렇게 중요한 전기가 있다”며  “11월23일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확정, 연말은 징용 피해자들 대법원 판결에 따른 강제집행, 압류자산 현금화가 예측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안에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다”며 “빨리 길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이와 함께 “방일 중 최선을 다해서 일본 정치인 10명 이상을, 공식적인 미팅 외 만났다”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나 유신회, 공명당 소속도 골고루 만났다"고 소개했다.

앞서 문 의장은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숙소에서 면담했다. 1993년 관방장관 재직 당시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는 ‘고노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도 만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의장은 면담 이후 도쿄에서 근무 중인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뒤 3박4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제5회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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