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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민단체들, "강물은 흘러 바다와 만나야 한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2-28 16:21

28일 논평서 세종보 해체 환영, 나머지 13개 보 철거도 기대
세종시 시민단체들이 28일 세종보 해체를 환영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환경부가 세종보를 해체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28일 세종시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강물은 흘러 바다와 만나야 한다"며 세종보 해체를 환영하고 나머지 13개 보 철거도 기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사)세종여성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YMCA 세종참교육학부모회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논평을 내고 세종보 해체를 환영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먼저 "환경성 경제성뿐만 아니라 이수 치수 등을 종합 평가해 보를 해체키로한 이번 환경부 결정은 당연한 결과이며 거듭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다소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조금이나마 밝혀내고 생태복원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 이유로 "수질 개선과 가뭄 홍수를 예방하겠다던 세종보는 금강을 오염시켰고 국민 혈세만 낭비했으며 보를 해체할 경우 가장 편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세종보는 완공후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대로된 타당성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지목해 "해체를 반대하는 정치인과 정당이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5일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세종보를 포함한 모든 금강보의 철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그들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논리는 들어본적이 없다"며 "반성을 해도 모자랄 것인데 무책임하게 정치적 목적으로 정쟁을 일삼는 행동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들은 "세종보가 철거되면 금강 수위가 현저히 낮아질 것을 염려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세종보 상류 송유관 보호공이 강물을 머금는 역할을 하게돼 금강 수위는 일정정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끝으로 "세종보 해체를 시작으로 금강 영산강 한강 낙동강을 병들게하고있는 해체결정하지않은 나머지 13개 보가 철거되길 염원한다"며 "강물은 흘러 바다와 만나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 문제에 관해 지난 23일 입장문과 28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공식적인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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