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30일 중국의 랴오닝성 선양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리시 당서기를 접견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국무총리실) |
중국을 방문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우리 총리로서는 최초로 한반도와 가장 인접한 중국 동북3성 지역의 중심지인 랴오닝성 선양을 방문, 리시(Li Xi, 李希) 랴오닝성 당서기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한·중 관계가 92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금번 방문을 계기로 랴오닝성 및 동북3성과의 관계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리 서기는 황 총리의 선양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랴오닝성간 교류 증진 및 기업 진출 등 실질협력 확대, 문화·관광 분야 협력 증진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황 총리와 리 서기는 작년말 한·중 FTA 발효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일대일로 등 양국 발전전략간 연계 협력이 한·랴오닝성간 협력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 랴오닝성 차원에서도 단속 및 어민 계도·관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리 서기는 앞으로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안중근 의사 유해의 조속한 발굴을 위해 관련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랴오닝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선양 한국 국제학교 건물 이전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