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김해공항, 여객증가율 1위... 부산시 “신공항 조기착공 절실”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차연양기자 송고시간 2016-07-11 18:10

김해공항 상반기 여객 724만명, 전국공항중 가장 높은 24.4% 증가율... 자체 여객 실적도 3년 연속 최대치 달성, 올해 1500만 예상. 부산시 “제2관문공항될 신공항,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 집중할 것”
김해공항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김해공항이 전국 공항 중 올해 상반기 여객증가율 1위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김해공항의 2016년 상반기 여객 724만명을 달성해 전국공항 중 최고 여객 성장률을 나타내 신공항 조기착공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82만명보다 142만명, 24.4% 늘어난 것으로 국제선 31.3%, 국내선 17.1%로 기록적인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의 증가세라면, 2014년 1038만명, 2015년 1238만명으로 2년 연속 최대 여객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김해공항이 1500만명을 돌파하며 또다시 최대 여객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3년간 김해공항 여객실적.(사진제공=부산시청)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전국 공항중 여객성장세 1위’ 타이틀을 지켜오고 있는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수 391만명으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김포, 제주, 대구 등 3개 공항의 국제선 여객을 합한 372만 명보다 많았다.

특히 국제선 여객 성장률이 31.3%로 인천공항의 13.9%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부산시는 김해신공항의 조기착공과 완공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공항별 여객증가 추이.(사진제공=부산시청)

김해공항의 주수요지인 부·울·경 지역이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이처럼 여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부산시는 항공사의 ‘골드러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3년간 김해공항의 여객을 유치하기 위한 항공사의 ‘골드러쉬’가 계속됐고, 항공사간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 노선 신·증편 경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2014년 하계스케줄에 주 1473편이던 운항편은 2016년 7월 현재 주 1994편으로 35.4%가 증가하였으며, 취항항공사도 20개에서 27개로 늘어났다.

시는 또한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세가 국내선(4개), 국제선(38개)을 가리지 않고 전노선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만년 적자노선이라는 오명을 가진 김포~부산 노선도 지난해 말 흑자노선으로 전환됐고, 최근 제주항공의 신규취항으로 운항편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국제선도 전 노선에서 13~110% 가량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이러한 김해공항의 여객 잠재력에 대해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최근 정부는 김해공항에 신공항 건설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제2관문으로서 기능을 명시한 바 있다”며 “이를 증명하듯 김해공항은 착실히 그 위상에 부합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추단장은 “향후 신공항이 제2관문공항 기능에 걸맞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충 등을 통해 지역민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